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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국 유일 ‘4전 전승’ 김상식 매직 돌풍 넘어 태풍으로, 8년 전 박항서 신화의 시발점처럼…베트남 이제 결승 진출까지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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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국 유일 ‘4전 전승’ 김상식 매직 돌풍 넘어 태풍으로, 8년 전 박항서 신화의 시발점처럼…베트남 이제 결승 진출까지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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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김상식 감독의 ‘따봉’.제공 | DJ매니지먼트

베트남 김상식 감독의 ‘따봉’.제공 | DJ매니지먼트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김상식 매직’이 아시아 무대를 삼키고 있다. 이제 돌풍 아닌 태풍이 휘몰아친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 중인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서 태풍을 일으키고 있다. 조별리그 A조에서 요르단, 키르기스스탄, 그리고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를 모두 격파한 데 이어 17일(한국시간)에는 중동의 강호 아랍에미리트(UAE)를 연장 혈투 끝에 3-2로 제압하며 4강에 진출했다. 중동의 강호를 연이어 격파하는 저력이 돋보인다.

8강전 종료 시점까지 이번 대회에서 4전 전승을 거둔 팀은 베트남이 유일하다. 일본이 조별리그서 3승을 챙겼는데 8강 요르단전에서는 승부차기로 승리했다. 토너먼트에서 승부차기는 승패 구분상 무승부로 정리된다. 동아시아의 강자인 한국이나 일본도 해내지 못한 전승 퍼레이드를 동남아시아의 베트남이 달성했다.

베트남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07위로 이번 대회에서 격파한 모든 팀보다 낮다. 연령대 대표팀의 경우 FIFA 랭킹이 직접적으로 실력과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국제적 위상을 고려할 때 베트남의 전승 행진은 기대, 혹은 상상을 벗어나는 결과다.

베트남 김상식 감독이 지난 18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동남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전에서 우승한 뒤 행가레를 받고 있다.제공 | DJ매니지먼트

베트남 김상식 감독이 지난 18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동남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전에서 우승한 뒤 행가레를 받고 있다.제공 | DJ매니지먼트



베트남은 내친김에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베트남은 21일 중국과 결승 진출을 놓고 4강에 격돌한다. 중국은 조별리그 D조에서 2위를 차지했고, 8강전에서는 우즈베키스탄을 승부차기에서 이겼다. 4경기에서 단 1실점만 기록할 정도로 수비가 좋은 팀이라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김 감독 체제에서 베트남은 동남아시아를 정복했다. 동남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U-23 챔피언십, 그리고 지난 12월 동남아시아(SEA)게임까지 세 대회 연속 싹쓸이 우승했다. 이제 ‘탈아시아’를 넘어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는 수순이다.


김 감독에 앞서 베트남에서 신화를 작성했던 박항서 전 감독도 이 대회를 통해 도약했다. 당시 베트남은 결승에 진출하며 우즈베키스탄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박 감독의 지도력이 본격적으로 인정받은 대회였다.

바통을 이어받은 김 감독은 8년 전 박 감독처럼 U-23 아시안컵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이미 활활 타오르는 ‘김상식 신드롬’이 베트남 내에서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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