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
오세훈 서울시장이 쌍특검(통일교·공천뇌물)을 요구하며 단식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 “보수가 커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격려했다.
오 시장은 지난 18일 오후 5시 20분쯤 장 대표가 단식 중인 국회 로텐더홀을 찾아 약 3분간 짧은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엔 유정복 인천시장과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도 배석했다.
오 시장은 장 대표와 악수를 나누고 “무도한 정권이 점점 더 오만해지는데 경종을 울리는 행보를 해서 당 지지하는 분들이 굉장히 힘이 날 것”이라며 말했다.
이어 “보수가 커져야 무도한 정권의 행보를 멈출 수 있을 테니 보수가 커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오 시장은 장 대표와 대화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단식이라는 게 무리하면 건강을 나중에 해칠 수 있기 때문에 절대 무리하지 마시라는 당부의 말씀을 드렸다”며 “무도한 정권의 오만함을 종식시키기 위해 이렇게 자기희생을 보여주는 것에 대한 의미가 매우 크다는 말씀도 드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폭주를 멈추려면 보수의 힘이 강해져야 되는데 그것은 보수가 좀 더 커지는 것으로부터 가능해질 수 있다”며 “보수가 커지는 데 방향이, 초점이 맞춰질 수 있도록 마음을 좀 모아주셨으면 좋겠다. 그런 취지의 말씀을 드렸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한동훈 전 대표가 당원게시판 사태에 사과 입장을 낸 데 대해선 “한 전 대표도 본인 입장을 정리할 필요가 있었는데, 오늘 용기를 내준 것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사과의 메시지가 충분했다고 보느냐’라는 기자의 질문엔 “입장 정리하는 게 쉬운 상황은 아니었기 때문에 그 정도로 말씀만 해줘도 제가 그동안 촉구해온 것처럼 당의 화합을 위한 하나의 바탕이 마련되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겠나. 그렇게 본다”고 답했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 15일 여권의 통일교 유착과 공천 헌금 의혹에 관한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면서 국회 로텐더홀에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