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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김영록에 모든 포커스…뒷전 내몰린 '특별시장 후보들'

뉴스1 박영래 기자 전원 기자 서충섭 기자 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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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김영록에 모든 포커스…뒷전 내몰린 '특별시장 후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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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통합 설명회 명분 사실상 선거운동…경쟁후보들 속 타

이슈파이팅서 뒤처지고…"선거구는 넓어져 갈길 바쁜데"



이재명 대통령과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그리고 광주전남 지역 국회의원들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행정통합 관련 간담회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12/뉴스1

이재명 대통령과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그리고 광주전남 지역 국회의원들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행정통합 관련 간담회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12/뉴스1


(광주=뉴스1) 박영래 전원 서충섭 김성준 기자 = "광주시장과 전남도지사에 모든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시·도 통합 정국에서 이슈파이팅과 얼굴 알리기에 나서야 하는데 뾰족한 방법이 없다."

6월 예정된 (가칭)광주전남특별시장 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후보군이 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새해 들어 급속도를 내는 광주시와 전남도의 통합논의는 사실상 지역의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됐지만 이들은 사실상 '이슈파이팅'(특정 이슈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공론화하는 활동)에서 뒤처져 있기 때문이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시·도 통합 관련 주민설명회를 명분으로 광폭행보를 벌이는 것에 대한 불만도 팽배해 있다.

지난 16일 오전 찾은 전남의 한 국회의원 지역사무소. 오전 9시 시작된 전략회의는 2시간 넘게 진행됐다.

그동안 전남지사 선거를 준비해 왔던 해당 의원실은 광주와 전남의 행정통합으로 바뀔 선거구도에 대응한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해당 의원의 한 정무특보는 "시·도가 합쳐지면 선거구와 유권자 수가 두 배로 늘어나는 초유의 초광역 선거이다보니 거의 매일 전략회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하지만 기,승,전,시도통합으로 흘러가는 상황이라 대책을 마련하는 데 고민이 깊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시·도 통합의 두 주체인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에 모든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면서 "그 틈새를 뚫고서 인지도를 높이고 얼굴을 알려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고 전했다.

광주시장 선거를 준비해 왔던 한 국회의원 지역사무소 역시 비슷한 고민을 언급했다.


사무소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광주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발전 전략을 발굴하는 형태로 진행됐는데 시·도 통합으로 환경이 급변했다"며 "광주와 전남을 아우르는 선거전략을 만드는 머리를 맞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도 통합으로 국면이 빠르게 전환하면서 지역주민들의 최대 관심사로 부상했고, 특히 그 중심에 강기정 시장과 전남지사만 크게 부각되면서 이에 대한 반발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남의 또 다른 의원실 관계자는 "국회의원인 후보들은 행정통합법 추진하고 통과시키느라 다 거기에 매달려 있는데, 현직 시도지사는 주민들에게 설명한다는 명분으로 유권자들을 만나는 행보를 계속하면서 사실상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당장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광주전남특별시 특별법'이 제정되기 전에도 광주전남특별시장 관련한 여론조사가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리면서 쏟아져 나올 여론조사 결과에도 주목하고 있다.

선관위는 그동안 광주·전남 통합 특별법이 통과되지 않아 통합선거 자체와 선거구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통합특별시장 후보자 여론조사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었다.

하지만 선관위는 가상 선거구를 통한 유권자의 혼란보다 여론조사를 통한 유권자의 알 권리를 우선해야 한다고 해석한 데 따른 결정이다.

광주의 한 의원실 지역사무소 사무국장은 "여론조사 결과 등에 따른 후보 간 합종연횡 논의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며 "정책 노선을 같이하는 후보 간 연대도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6월 선거를 준비하기보다는 지금은 통합을 좀 내실 있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지만 선거캠프마다 5개월도 남지 않은 6월 지방선거 셈법이 복잡해진 모양새다.

그동안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선거 후보에는 강기정 시장과 민형배·정준호 의원, 문인 광주 북구청장, 이병훈 전 의원 등이, 전남지사 선거에는 김영록 지사와 함께 신정훈·이개호·주철현 의원 등이 거론돼 왔다.

yr20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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