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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토장관, '미네소타 과잉진압' 비판에 "野주지사·시위대 탓"

연합뉴스 홍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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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토장관, '미네소타 과잉진압' 비판에 "野주지사·시위대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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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 놈 미 국토안보부 장관[UPI 연합뉴스 자료사진]

크리스티 놈 미 국토안보부 장관
[UPI 연합뉴스 자료사진]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크리스티 놈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은 18일(현지시간) 미네소타주의 불법 이민자 단속 반대 시위를 당국이 과잉 진압하고 있다는 비판에 "민주당 소속 주지사와 폭력 시위대 탓"이라고 반박했다.

놈 장관은 이날 CBS 방송에 출연, 최근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에서 6명의 아이를 태운 한 차량에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최루가스를 발사한 사건에 대해 "법 집행 작전을 방해하고 있던 폭력적인 시위자들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위자들이 평화적으로 행동했고, 법 집행관들이 위협받지 않은 채 임무를 수행할 수 있었다면, 그 가족은 그런 상황에 놓이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차량이 시위 현장을 벗어나라는 지시를 따르지 못한 것은 ICE 요원들이 아닌 시위대에 가로막혔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미니애폴리스에서 병원 진료를 받으러 가던 한 시민이 ICE 요원들에 의해 차량에서 끌려 나와 체포된 사건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하며 논란이 되는 데 대해서도 "시장과 주지사가 이런 종류의 폭력이 미니애폴리스 전역에서 지속되도록 허용했기 때문에 무고한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소속인 미네소타 주지사(팀 월즈)와 미니애폴리스 시장(제이콥 프레이)이 "이런 일이 벌어지도록 허용하고, 이런 종류의 폭력이 발생하는 것을 방치하고 있다"며 "그들은 평화적인 시위 구역을 설정할 수도 있고, 자신들이 법을 집행할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

놈 장관은 이번 대규모 시위를 촉발한 르네 니콜 굿 사망 사건과 관련해선 굿이 "자신의 차량을 무기로 사용했고, 법 집행관과 그 주변 사람들의 생명을 위협했다는 게 팩트"라고 주장한 뒤 "이 사람은 이 사건이 발생하기 전부터 상당 기간 법 집행 작전을 방해하고 있었다"며 그녀에게 총을 쏴 숨지게 한 ICE 요원 조너선 로스의 행동을 두둔했다.


이번 총격 사망은 굿이 단순히 차량을 운전한 게 아니라 시위 현장의 ICE 요원들을 향해 돌진했기 때문에 로스가 발포한 정당방위였으며, 이후 "조직되고 자금을 지원받은 시위대"가 폭력 시위를 배후 조종하고 있다는 게 놈 장관의 주장이다.

놈 장관은 미네소타 연방지방법원이 '보복성 체포·구금'과 평화적 시위대를 상대로 한 '후추 스프레이 및 최루가스 사용'을 금지한 데 대해선 "우스꽝스럽다"며 "그 연방 판사는 우리가 하고 있지 않은 일을 하지 말라고 말한 것"이라고 반응했다.

놈 장관은 "어떤 경우에도 우리는 폭력이 발생하고 계속되고 있으며, 사람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법 질서를 확립해야 할 때만 화학 작용제를 사용한다"며 "그 판사의 명령으로 우리의 작전 수행이 달라지는 일은 없다. 우리가 이미 하고 있던 대로 하라는 말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네소타 시위대에 발사된 최루가스[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네소타 시위대에 발사된 최루가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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