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조선비즈 언론사 이미지

‘공천 뇌물 혐의’ 강선우 前 보좌관 3차 조사 종료… 김경과 대질 신문 불발

조선비즈 민영빈 기자
원문보기

‘공천 뇌물 혐의’ 강선우 前 보좌관 3차 조사 종료… 김경과 대질 신문 불발

서울맑음 / -3.9 °
‘1억원 공천 뇌물’ 의혹 핵심 인물로 지목된 강선우 무소속 의원의 전(前) 보좌관 남모씨에 대한 3차 조사가 4시간가량 이어진 끝에 종료됐다. 특히 1억원 전달은 인정하면서도 공천 대가성은 전면 부인한 김경 서울시의원과의 대질 신문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남씨와 김 시의원 간 대질 신문은 끝내 불발됐다.

강선우 무소속 의원의 전 보좌관 남모씨가 18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서 수사를 마치고 경찰청을 나서고 있다. /뉴스1

강선우 무소속 의원의 전 보좌관 남모씨가 18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서 수사를 마치고 경찰청을 나서고 있다. /뉴스1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18일 오후 강 의원의 전직 보좌관이자 지역구 사무국장을 지낸 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전날에 이은 연이틀 소환이자 3번째 조사다.

이날 오후 7시쯤 출석한 남씨는 약 4시간 10분 만인 오후 11시 10분쯤 조사를 마치고 청사를 나왔다. 남씨는 ‘김경 시의원에게 공천 헌금을 먼저 제안했느냐’, ‘돈은 강선우 의원이 직접 받았느냐’ 등의 질문을 받았지만 대답하지 않고 차에 탔다.

이날 오전 10시 출석한 김 시의원의 조사는 자정이 지나도록 끝나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이날 예상됐던 김 시의원과 남씨의 대질 신문은 불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질 신문은 당사자 모두 동의해야만 가능하다. 이로써 오는 20일 강 의원 소환에 따른 강 의원·김 시의원·남씨의 3자 대질 조사 가능성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그간 김 시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이른바 ‘공천 헌금’ 첫 제안자는 남씨였다고 진술해 왔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 전 출마지를 고민하던 와중에 남씨가 강 의원의 상황을 설명하면서 ‘한 장’이라는 액수를 요구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남씨는 이를 모른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는 “김 시의원에게 돈을 직접 요구한 적 없다”, “자리를 비운 사이에 돈이 오갔는지조차 몰랐다” 등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강 의원의 입장은 두 사람의 진술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다. 강 의원은 본인 SNS(사회관계망 서비스)를 통해 돈거래는 김 시의원과 남씨 사이의 일일 뿐 본인은 사후 보고받고 즉시 반환을 지시했다고 주장해 왔다. 또 강 의원은 “어떠한 돈도 받은 적이 없다”며 의혹 자체를 부인해 왔다.

경찰은 오는 20일 강 의원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이날 강 의원을 통해 1억원 헌금 전달 경위와 공천 헌금 제안 여부 등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민영빈 기자(0empty@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