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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강선우 보좌관 첫 만남 자리 주선한 민주당 관계자 소환

조선일보 김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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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강선우 보좌관 첫 만남 자리 주선한 민주당 관계자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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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겸 서울시 의원, 강선우 의원 전직 보좌관, 강선우 국회의원./뉴스1

김겸 서울시 의원, 강선우 의원 전직 보좌관, 강선우 국회의원./뉴스1


더불어민주당의 ‘1억원 공천 헌금’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18일 김경 서울시의원과 강선우(서울 강서갑) 의원 측 첫 만남에 동석했던 민주당 서울시당 관계자 C씨를 불러 조사했다. C씨는 2022년 지방선거를 반년 정도 앞둔 2021년 말 서울 강서구의 한 식당에서 김씨와 강 의원 지역구 사무국장 남모씨가 처음 만났을 때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씨에게 당시 만남을 주선한 경위, 이 자리에서 공천 헌금 문제가 거론됐는지 등을 조사했다.

C씨는 경찰 조사에서 “초선 비례대표 시의원이었던 김씨가 재선을 위해 출마할 지역구를 찾고 있어 남씨와의 만남을 주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당시 C씨가 김경씨를 민주당 주요 인사와 연결해주려고 여러 번 시도했었다”고 했다. 경찰은 김경씨가 2022년 4월 단수 공천을 받는 과정이 담긴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 회의 녹취록을 확보해 분석 중이라고 한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이날 김경씨와 남씨를 다시 불러 조사했다. 세 번째 소환 조사다. 김씨는 지난 15일 2차 경찰 조사에서 2022년 지방선거 출마지를 고민하던 시기 남씨가 강 의원 상황을 설명하며 먼저 ‘한 장’이라는 액수를 언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남씨에게 ‘한 장’이라는 말을 듣고 처음엔 공천 헌금으로 1000만원을 내야 한다는 뜻으로 짐작했다고 한다. 하지만 남씨가 추가로 ‘1억’이라고 명확히 언급하며 “(1억원을 건넬 날짜도) 강 의원과 상의해 알려주겠다”고 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남씨는 강 의원과 함께 한 카페에서 김씨를 만났지만 자기는 잠시 자리를 비워 돈이 오간 건 몰랐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은 돈 거래가 김씨와 남씨 사이의 일이었을 뿐 사후 보고받은 즉시 반환을 지시했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20일에는 강 의원을 불러 조사한다. 경찰은 강 의원과 김씨, 남씨의 3자 대질 조사도 검토 중이다.

[김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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