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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언론인, 中에 군사정보 제공 혐의로 구금

아주경제 이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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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언론인, 中에 군사정보 제공 혐의로 구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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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중 성향 기자 린천유 체포...中매체, 정치적 박해 주장
CTiTV의 린천유 기자 [사진=왕이신문 캡처·연합뉴스]

CTiTV의 린천유 기자 [사진=왕이신문 캡처·연합뉴스]




중국 본토에 대만의 군사 정보를 넘긴 혐의로 친중 성향의 대만 언론인이 구금되면서 대만 내 정치적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중국 하이샤다오바오와 왕이신문은 18일 린천유를 포함한 현역·퇴역 군인 5명이 국가보안법 및 반부패법 위반 혐의로 대만 가오슝 구치소에 구금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검찰에 따르면 린천유는 현역·퇴역 군인들에게 수천~수만 대만달러를 건네 군사 정보를 입수한 뒤 이를 중국 본토 인사들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혐의는 최근 오성홍기를 들고 중국공산당에 항복하는 장면을 연출·촬영해 공개한 대만 현역 군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린천유는 대만 케이블방송 CTi(中天電視)TV 소속 기자로, 국민당 성향 인사로 알려져 있다. 중국 언론들은 그가 집권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 정치인들과 대립각을 세워왔다고 전했다.

왕이신문은 린천유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 스타일로 유명하며, 대만 (집권) 민주진보당 소속 정치인들을 공개적으로 여러 차례 압박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당과 가깝고 '대만독립'에 반대하며 평화적 양안 교류를 옹호해왔다고 덧붙였다.

녹색에너지 사업 스캔들과 라이주이룽 의원 자녀의 학교 폭력 사건 등 민진당 관련 각종 추문과 비리 의혹을 자주 보도해왔다는 점도 강조했다. 왕이신문은 "민진당은 린천유에게 오랫동안 반감을 품어왔고, 그를 '통일파'로 여겼다"면서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정치적 박해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AP통신은 "대만은 정부와 군 내부의 간첩 사건을 정기적으로 수사하지만 언론인이 혐의를 받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AP는 대만 국가통신위원회가 2020년 CTi TV의 방송 허가 갱신을 거부했고, 이후 CTi TV는 온라인 매체로만 활동해 왔다고 설명했다.
아주경제=이은별 기자 star@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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