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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2주 연속 금빛 스매시... 30연승·여섯 대회 연속 우승

조선일보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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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2주 연속 금빛 스매시... 30연승·여섯 대회 연속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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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이 18일 인도 오픈 결승전에서 왕즈이(중국)를 꺾고 우승을 확정한 후 환호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안세영이 18일 인도 오픈 결승전에서 왕즈이(중국)를 꺾고 우승을 확정한 후 환호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안세영(24·삼성생명)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18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BWF(세계배드민턴연맹) 월드 투어 인도 오픈(수퍼 750) 결승전에서 세계 2위 왕즈이(중국)를 2대0(21-13 21-11)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11일 말레이시아 오픈(수퍼 1000) 결승에 이어 또다시 왕즈이를 손쉽게 제압했다. 대회 2연패에 성공한 안세영은 우승 상금 6만6000달러(약 9700만원)를 받았다.

세계 1·2위가 맞붙었지만, 경기 흐름은 일방적이었다. 안세영은 경기 초반 주도권을 상대에게 내주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위력을 발휘해 역전하는 경기가 많다. 그러나 이날은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했다. 구석을 찌르는 정교함과 상대 공격을 무력화하는 수비력에 왕즈이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안세영은 이렇다 할 위기 없이 43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안세영은 왕즈이 상대 10연승을 달리며 통산 18승 4패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왕즈이가 안세영을 이긴 건 2024년 12월 BWF 월드 투어 파이널 준결승전이 마지막이다.

안세영은 작년 10월 덴마크 오픈부터 여섯 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수로는 30연승이다. 이 중 다섯 번의 결승전에서 왕즈이를 만났고, 모두 이겼다. 중국에선 왕즈이를 포함해 천위페이(세계 4위), 한웨(5위) 등이 모두 안세영에게 열세를 보여 ‘공안증(恐安症)’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중국 축구가 한국을 두려워한다는 ‘공한증(恐韓症)’을 변형한 신조어다. 이 중 천위페이는 과거 안세영에게 유독 강했지만, 지난해엔 7차례 맞대결에서 안세영이 5승 2패로 앞서면서 통산 전적도 14승 14패로 동률이 됐다. 한웨 역시 안세영을 상대로 2승 9패로 절대적인 열세다.

적수가 없는 절대 강자로 우뚝 섰지만, 안세영은 더 완벽한 경기력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는 인도 오픈 결승전을 앞두고 BWF와의 인터뷰에서 “21-0으로 이기는 순간이 완벽한 순간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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