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2025.9.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
청약통장 가입자가 지난해에도 30만명 넘게 줄며 2022년 이후 3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분양가 상승과 낮은 당첨 가능성, 시중 예·적금 대비 낮은 금리 등으로 청약통장의 매력이 약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청약통장(주택청약종합저축·청약예금·청약부금·청약저축) 전체 가입자 수는 2618만4107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말(2648만5223명) 대비 30만1116명 감소한 수치다.
청약통장 가입자는 집값 급등과 청년 우대형 통장 도입 등의 영향으로 2022년 6월(2859만9279명)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전환됐다. 연간 감소 인원은 2022년 47만7486명, 2023년 85만5234명, 2024년 약 55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정점 대비 누적 감소 인원은 240만명을 넘어섰다.
가입자 이탈의 배경에는 금리 환경 변화와 청약 시장의 체감 매력 저하가 맞물려 있다. 금리 인상 국면에서 주택가격이 조정받으며 청약 대기 수요가 매매 시장으로 이동한 데다 시중은행 예·적금과 청약통장 간 금리 격차도 확대됐다. 여기에 분양가 상승과 가점제 중심 구조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기대도 낮아졌다고 분석한다. 특히 강남권 등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인기 지역은 가점 경쟁이 과열되며 무주택 장기가입자조차 당첨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점이 가입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최근 들어 감소 폭은 다소 둔화하는 흐름이다. 지난해 말 기준 1순위 가입자 수는 1705만5826명으로 전년 대비 58만9941명 줄었지만, 2순위 가입자는 883만9456명에서 912만8281명으로 28만8825명 증가했다. 1순위 장기가입자의 이탈은 이어졌지만 집값 반등과 함께 청약 수요가 일부 회복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청약통장 소득공제 한도 확대(연300만원)와 신혼부부·출산 가구 대상 특별공급 강화 등 제도 개선도 신규 가입 유입 요인으로 꼽힌다.
유형별로 보면 신규 가입이 가능한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지난해 말 2497만8172명으로 전년(2517만2173명) 대비 19만4001명 감소했다. 이 가운데 1순위는 48만5531명 줄어든 반면 2순위는 29만1053명 늘며 대비되는 흐름을 보였다.
남미래 기자 future@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