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고’(ChatGPT Go) 서비스에 광고가 노출된 화면 예시./오픈AI |
오픈AI가 한국을 포함한 세계에 광고를 봐야 하지만 저가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챗GPT 고’(ChatGPT Go)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용 요금은 월 8달러(약 1만5000원)로, 기존 유료 멤버십 ‘플러스’(월 20달러)보다 절반 이상 싸다.
오픈AI 측은 챗GPT 고에 대해 “가장 인기 있는 기능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고, 더 많은 사람이 일상에서 고급 인공지능(AI)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저가형 구독 상품”이라고 했다.
오픈AI는 작년 8월 인도에 ‘챗GPT 고’를 출시한 후 170개국에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오픈AI가 챗GPT 고가 도입된 시장을 분석한 결과, 이용자들은 글쓰기·학습·이미지 생성·문제 해결 등 일상적인 작업 전반에서 이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용 패턴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적용 시장을 세계로 확대한다”는 것이다.
챗GPT 고는 최신 모델 GPT-5.2 즉답(Instant)을 기반으로 한다. 무료 사용자보다 10배 이상 많은 메시지 전송·파일 업로드·이미지 생성 기능을 제공한다. 더 긴 메모리와 콘텍스트 윈도우도 이용할 수 있다. 사용 시간이 길어질수록 챗GPT가 사용자에게 더 맞춤형으로 답변을 내놓을 수 있다는 의미다.
챗GPT 플러스(Plus)는 GPT-5.2 사고(Thinking) 모델을 포함한 고급 버전을 지원한다. ▲콘텐츠·문서 생성 ▲학습·검색 ▲데이터 분석 등 ‘깊은 추론’이 필요한 작업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고’와 비교하면 ‘플러스’는 메시지·파일 업로드·메모리, 콘텍스트의 상한이 더 높아 과거 대화를 더 많이 기억한다.
챗GPT 프로(Pro)는 가장 고성능 모델인 GPT-5.2 프로(Pro)에 대한 전체 접근 권한을 제공하고, 최대 메모리와 콘텍스트는 물론 최신 기능 미리보기를 제공한다.
오픈AI 측은 “GPT에 대한 무료·저비용 접근을 유지하면서도, 시간이 지날수록 더 강력한 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할 것”이라며 “향후 몇 주 내 미국에서 로그인한 성인 사용자를 대상으로 무료 및 ‘고’ 요금제에 대한 테스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I를 모두에게 접근 가능하게 만들겠다는 약속의 일환”이라며 “광고는 챗GPT를 무료 또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계속 제공하는 데 기여하게 된다”고 전했다.
오픈AI는 도입된 광고가 답변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사용자가 광고를 명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표기가 이뤄지고, 18세 미만의 사용자에는 광고가 표시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정신 건강·정치 등 민감하거나 규제된 주제의 대화에서는 광고를 노출하지 않을 방침이다.
정두용 기자(jdy2230@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