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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불장'에 높아진 실적 눈높이…증권주 줄줄이 강세

파이낸셜뉴스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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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불장'에 높아진 실적 눈높이…증권주 줄줄이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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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KRX증권 지수 15.52% 상승
미래에셋증권, '스페이스X 투자 효과' 업고 급등
5대 증권사 실적 전망치 큰 폭 상향


여의도 증권가. 사진=연합뉴스

여의도 증권가.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코스피 '역대급 불장'에 따른 호실적 기대감에 증권주들이 줄줄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사들의 실적 눈높이는 3개월새 35%가량 높아졌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6일까지 KRX증권 지수는 15.52%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14.87%)을 웃도는 수준이다.

미래에셋증권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지난 16일 3만1200원으로, 지난해 말 2만3350원에서 33.62% 오르며 증권주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1년 전(8180원)과 비교하면 281.42%나 급등했다. 이달 들어 한국금융지주(12.99%), 키움증권(13.99%), 삼성증권(10.88%), NH투자증권(7.34%) 등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증시 불장이 증권주 강세를 이끌었다. 코스피는 올 들어 11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1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24조4751억원으로, 지난 2021년 1월(26조4778억원) 이후 5년 만에 20조원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에 대한 실적 눈높이도 상향하는 추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제공한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한국투자증권 최대주주), 키움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 5대 증권사의 지난해 4·4분기 지배주주 순이익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는 1조4635억원으로 집계됐다. 3개월 전 1조858억원 대비 34.79% 상향 조정됐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높아졌다. 미래에셋증권의 지난해 4·4분기 지배주주 순이익 컨센서스는 3812억원으로, 3개월 전 대비 68.30% 급증했다. 같은 기간 한국금융지주의 컨센서스는 3736억원으로 37.86% 올랐고, 키움증권(2745억원)은 29.12%, 삼성증권(2338억원)은 16.43%, NH투자증권(2004억원)은 14.58% 증가했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스페이스X 투자 효과' 기대감이 커진 분위기다. 김현수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3분기까지 스페이스X 기업가치 3500억~4000억달러 수준이 장부에 반영됐지만, 지난해 4·4분기에 8000억달러 규모가 반영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증시 호황에 증권사들은 지난해 4·4분기에 이어 올해도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 전망이다. 시중금리 상승은 리스크 요인으로 꼽히지만,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우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증시 상승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로 양호한 브로커리지 손익 시현이 예상된다"며 "트레이딩 부문에서 해외투자 및 주식운용손익 증가로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손실을 방어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4분기 국고채 3년·10년 금리는 각각 전분기 대비 37bp(1bp=0.01%), 44bp 상승했는데, 통상 시중금리 상승은 채권가격 하락에 따른 증권사의 운용실적 악화로 이어져 실적 훼손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기준금리를 고려하면 시중금리의 추가적인 가파른 상승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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