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프리뷰]
한 주간 22개 기업 발행 시장 찾는다
KB증권·삼성증권 등 대형 증권채 대기
BBB급 사실상 전무…SLL중앙만 도전
한 주간 22개 기업 발행 시장 찾는다
KB증권·삼성증권 등 대형 증권채 대기
BBB급 사실상 전무…SLL중앙만 도전
이 기사는 2026년01월18일 10시31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새해 기관투자자들이 자금 집행을 재개하는 연초효과에 힘입어 대어급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 시장을 찾는다. A급부터 AA급 기업을 위주로 22곳에 달하는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1월 19일~23일) KB증권, 한국항공우주(047810), CJ제일제당(097950), 신세계(004170), 키움증권(039490), LG유플러스(032640), 현대트랜시스, 팜한농, 호텔롯데,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 현대건설(000720), 메리츠금융지주(138040)(신종자본증권), SLL중앙, 대상(001680), SK가스(018670), 신세계푸드, 대신증권(003540), 삼성증권(016360), 롯데쇼핑(023530), LX하우시스(108670), 연합자산관리, SK디스커버리(006120) 등 22곳이다.
KB증권, 회사채로 최대 8000억원 조달 나서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KB증권 본사 전경. (사진=KB증권) |
대어급으로 꼽히는 KB증권(AA+)은 지난해 9월 이후 약 4개월 만에 회사채 시장을 찾는다. 오는 19일 가장 먼저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KB증권은 2년물 500억원, 3년물 2500억원, 5년물 1000억원 등 총 4000억원 규모로 회사채 발행 계획을 세웠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8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가능성을 열어놨다.
대표주관은 SK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메리츠증권, 한화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등 7개사가 공동으로 맡았다.
KB증권은 직전인 지난해 9월 수요예측에서 총 3000억원 모집에 5배가 넘는 주문을 받으면서 조단위의 흥행을 이끌어낸 바 있다.
시장에선 앞서 한화투자증권이 조단위 흥행에 성공한 만큼 KB증권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무난하게 수요를 끌어모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올해 첫 번째 증권채 발행사였던 한화투자증권은 총 1500억원 모집에 1조6700억원 규모의 주문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외에도 키움증권(AA-), 대신증권(AA-), 삼성증권(AA+) 등도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키움증권은 3년물 1500억원, 5년물 500억원 등 총 2000억원 규모로 20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대신증권은 2년물, 3년물, 5년물 등으로 만기를 구성해 총 2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22일 수요예측을 통해 30일 발행할 전망이다.
삼성증권도 22일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3년물 2000억원, 5년물 1000억원 등 총 3000억원 규모로 모집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6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가능성을 열어놨다.
나홀로 BBB급…SLL중앙, 1.5년물 발행한다
연초 들어 BBB급 회사채 발행이 대부분 끊긴 가운데 SLL중앙(BBB)이 1.5년물 단일 트랜치로 공모채 시장에 나선다.
SLL중앙은 1.5년물 4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8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를 열어뒀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다. 희망 금리밴드는 고정금리 기준 연 6.8~7.8%로 높은 수준을 제시됐다.
최근 회사채 시장에서 BBB급 발행은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 기관투자가들의 비우량채 회피 기조가 이어지면서 BBB급 회사채에 대한 수요 자체가 크게 위축된 영향이다. 비우량채 수요의 한 축을 담당해 온 하이일드펀드 역시 2024년 말 세제 혜택이 종료된 이후 설정액이 감소세로 돌아서며 시장 영향력이 눈에 띄게 줄어든 상황이다.
SLL중앙 역시 지난해 공모채 시장에서 연이어 고전한 바 있다. 지난해 3월 400억원 모집을 목표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는 380억원의 주문을 받는 데 그쳤고, 9월 300억원 발행에 나섰을 당시에는 유효 주문이 150억원에 머물며 일부 트랜치에서 미매각이 발생했다. 비우량채 투자심리 위축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다.
이번 발행은 이번주 A급 이상 발행사들이 줄을 선 가운데 BBB급 ‘나홀로 도전’이라는 점에서 위축된 비우량채 시장의 온도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