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표 기자(sp4356@hanmail.net)]
인천광역시가 국방벤처센터 설립을 추진하며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고부가가치 국방 첨단산업과 지역 산업을 연계해 인천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18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인천국방벤처센터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항공·우주, 무인기, 항공정비(MRO) 등 첨단 방산 분야 중심의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국방벤처센터 지원사업 설명회 참석자들 기념촬영 ⓒ인천광역시 |
국방벤처센터 설립은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를 위한 필수 요건이다. 정부는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 참여 조건으로 국방벤처센터 설치를 명시하고 있어, 센터가 없는 지역은 사실상 유치 경쟁에서 제외된다.
현재 전국에는 11개의 국방벤처센터가 운영 중이지만 수도권에는 단 한 곳도 없어, 방산 전환 가능성이 높은 수도권 기업들이 제도적 지원을 받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가 지적돼 왔다. 인천은 이러한 공백을 해소할 수 있는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인천은 항공·우주, 무인기, 항공정비(MRO) 등 국방 첨단산업과 연계성이 높은 산업 기반을 이미 갖추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한 항공정비 클러스터와 항만·공항을 동시에 보유한 물류 경쟁력, 대규모 산업단지는 방산 산업과의 결합에 유리한 조건으로 꼽힌다. 드론·무인기, 항공전자, 광학·센서, 정밀부품 분야의 중소·중견기업이 다수 포진해 있는 점도 강점이다.
다음달 개소 예정인 인천국방벤처센터는 송도 갯벌타워에 들어서며, 방산 시장 진입부터 사업화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시는 군 사업화 과제 발굴, 기술개발 및 시험·인증 지원, 국방 전문 네트워크 연계, 수출과 마케팅 지원 등을 단계별로 제공할 계획이다.
기업 성장 단계에 따라 맞춤형 지원도 실시한다. 방산 진입 단계 기업에는 제도·절차 교육과 군 적용 가능 기술 분석을, 성장 단계 기업에는 기술개발 자금 연계와 시험·인증, 군 실증 지원을 제공한다.
도약 단계 기업에는 대형 국방 연구개발 과제 연계와 수출, 글로벌 마케팅, 방산 대기업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 16일 방산 산업 진출을 희망하는 지역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고 국방벤처센터를 중심으로 한 방산 기업 육성 전략을 공유했다.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가 현실화될 경우 경제적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 통계에 따르면 국방벤처센터 지원 기업은 연평균 기업당 약 24억 원의 매출 증가 효과를 보였으며, 센터 운영이 안정화되면 연간 1190억 원의 부가가치와 약 1200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유정복 시장은 “국방벤처센터가 방산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던 기업들의 관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인천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산업 구조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승표 기자(sp435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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