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네소타주 시위 현장 |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이민단속 요원이 민간인에게 총격을 가하는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자 중국 정부가 현지 거주 자국민들에게 개인 안전 방어 조치 강화를 당부했다.
17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의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주 시카고 중국 총영사관은 전날 미네소타주 거주 중국인들에게 "미네소타주 여러 지역에서 법 집행 작전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유효한 신분증을 지참하라며 이같이 공지했다.
이어 "집회 장소, 인원 밀집 지역 또는 치안이 좋지 않은 지역을 피하라"며 야간이나 단독 이동도 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앞선 7일(현지시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이 차량 검문에 저항한 미국인 여성 르네 니콜 굿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후, 현지에서는 이에 반발한 격렬한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에는 미니애폴리스 북부에서 이민단속 요원이 불법 체류 혐의를 받는 베네수엘라 남성을 체포하던 중 총격을 가해 다치게 하기도 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해당 소식과 함께 연방 법무부가 단속 방해 공모 혐의로 팀 윌즈 주지사 등 주(州) 관계자들을 수사 중인 상황을 전하며 "미국의 이민 단속 조치가 연방 정부와 지방 정부 간 갈등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hjkim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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