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AI’ 첫 관문 통과한 LG
LG씨엔에스 12% 급등
소버린AI 테마 주도주 교체되나
LG씨엔에스 12% 급등
소버린AI 테마 주도주 교체되나
[각사 제공, 챗GPT를 사용해 제작함] |
[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정부의 ‘국가대표 인공지능(AI)’ 1차 평가 결과가 발표되면서 소버린AI 관련 종목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12~16일) LG씨엔에스는 12.58% 상승했다. 같은 기간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3.91%, 1.55% 하락했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평가 결과 LG AI연구원, 업스테이지, SK텔레콤 등 3개 팀이 통과했다고 지난 15일 발표했다. 네이버클라우드와 NC AI는 이번 평가에서 탈락했다.
LG AI연구원이 평가 종합 1위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LG씨엔에스 주가는 치솟았다. 증권가는 ‘K-엑사원’이 최종 국가대표 AI 모델로 선정될 경우 LG씨엔에스의 장기 수혜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한다. 향후 정부가 추진하는 인공지능 전환(AX) 사업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어서다.
정원석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엑사원 모델의 성능이 개선되고 신뢰도가 상승할 경우, LG씨엔에스의 AI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공공 프로젝트 수주에도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 예산은 올해 3조3000억원에서 2026년 10조원으로 급증할 예정이다. 내년 AX 사업 규모는 4조5000억원에 달한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독자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단계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 |
네이버와 카카오는 소버린AI 테마의 ‘양대장’으로 꼽혀 왔다. 한국형 소버린AI 생태계 구축에 필수적인 기술·데이터·플랫폼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이에 따라 소버린AI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역시 네이버와 카카오를 높은 비중으로 편입했다.
‘1Q K소버린AI’ ETF는 네이버 비중이 26.53%로 가장 높다. 카카오는 25.81%로 뒤를 잇는다. 삼성SDS(16.19%), 현대오토에버(7.94%), LG씨엔에스(7.73%)도 포함됐다.
‘KODEX 코리아소버린AI’ ETF는 네이버 비중이 17.85%로 가장 높다. LG씨엔에스(7.39%)와 SK텔레콤(6.93%) 비중이 뒤를 잇는다.
편입 종목들이 국가대표 AI 1차 평가 결과에 따라 엇갈린 주가 흐름을 보이면서 두 ETF의 성과도 차이를 나타냈다. 최근 일주일간 ‘1Q K소버린AI ETF’는 0.15% 오르는 데 그쳤고 ‘KODEX 코리아소버린AI ETF’는 4.14% 상승했다. ‘1Q K소버린AI ETF’가 네이버와 카카오를 절반 이상 담고 있어 부진한 성과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는 네이버의 AI 경쟁력 자체가 훼손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한다. 최승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탈락에서 가장 의외인 기업은 네이버였다”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는)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 중 가장 많은 하드웨어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AI 모델의 성능도 국내 1~2위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네이버의 AI 수주 규모가 공공보다 중동과 기업간거래(B2B)에서 더 크기 때문에 충격은 경감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