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지호가 드라마 '은애하는 도적님아' 5회에서 극의 활력을 불어넣는 감초 역할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7일 방송된 5회에서 홍대일은 집안 어른의 부고 소식에 망연자실한 춘섬(서영희 분)에게 은조(남지현 분)의 처지를 현실적으로 일깨워주며 강렬하게 등장했다. "졸지에 청상과부 된 거지 뭐"라는 거침없는 대사는 홍대일이 가진 캐릭터 특유의 솔직한 면모를 가감 없이 드러내기에 충분했다.
특히 홍대일은 출가외인이 된 은조를 데려올 수 없느냐는 춘섬의 물음에 "이제 그 집 식구라 죽어도 그 댁에서 죽어야 하는 팔자"라고 답하며 은조가 처한 가혹한 운명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이어 슬픔에 잠긴 춘섬을 위해 임재이(홍민기 분)에게 은조와의 만남을 부탁하는 따뜻한 속내를 보여주기도 했다. 송지호는 무심한 듯 보이지만 가족을 세심하게 챙기는 홍대일의 반전 매력을 섬세하게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또한 은조의 혼례 의도를 의심하며 날카롭게 몰아붙이는 장면은 극에 묘한 긴장감을 더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얄미운 참견을 이어가면서도 미워할 수 없는 홍대일의 모습은 송지호의 탄탄한 연기력과 만나 더욱 생동감 있게 그려졌다.
송지호는 밉지 않은 참견쟁이자 정이 많은 홍대일이라는 인물을 자신만의 색깔로 완벽히 소화해내며 남다른 존재감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발성과 풍부한 표정 연기가 빛나는 탄탄한 연기 내공은 드라마의 서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호평을 받고 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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