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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 대신 네이버 산 개미 '통곡'…"중국산 조립품", "25만원 붕괴" 광탈 패닉

머니투데이 김희정디지털뉴스부 부장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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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 대신 네이버 산 개미 '통곡'…"중국산 조립품", "25만원 붕괴" 광탈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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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해 11월 27일 세종시 집현동 네이버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방문,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김세웅 카카오 부사장, 이준희 삼성SDS 대표 등과 현장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해 11월 27일 세종시 집현동 네이버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방문,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김세웅 카카오 부사장, 이준희 삼성SDS 대표 등과 현장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한민국 인공지능(AI)의 자존심으로 불리던 네이버가 정부 주도의 '국가대표 AI' 프로젝트에서 초기 탈락하자 시장의 충격도 크다. 주당 25만원 선이 붕괴하고 3일 연속 하락 마감하자 믿었던 개미(개인 투자자)들도 종목 토론방에서 실망감을 토로하고 있다.

지난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NAVER(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0.81% 내린 24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5일 오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평가 결과가 보도되자마자 수직 하락해 심리적 지지선 25만원이 무너졌고 하락폭을 키웠다.

'소버린(자주적) AI'를 기치로 내걸고 독자 기술력을 강조해 온 네이버지만, 정부로부터 사실상 기술적 독자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주가도 속절 없이 무너졌다. 중국 알리바바의 오픈소스 모델(큐웬) 가중치를 차용한 점이 특히 패착이 됐다.

시장의 반응은 냉담하다. 주요 종목 토론방과 투자 커뮤니티에는 "국가대표인 줄 알았더니 중국산 조립품이었냐", "25만 원 넘어서 안심했는데 뒤통수 맞았다", "성장 엔진인 AI마저 의구심이 드니 이제 뭘 믿고 투자하나" 등 격앙된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서울=뉴스1) 양혜림 디자이너 = 국가대표 인공지능(AI) 개발 사업 첫 탈락팀이 네이버와 NC로 결정됐다. 네이버는 벤치마크, 전문가 및 사용자 평가에서는 좋은 점수를 받았으나 논란이 됐던 독자성 부문이 탈락 요인이 됐다. 정부는 네이버를 탈락자로 정하며 오픈소스 모델 차용 시 레퍼런스 고지 등 라이선스 정책을 준수해야 한다는 단서를 명확히 했다.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양혜림 디자이너

(서울=뉴스1) 양혜림 디자이너 = 국가대표 인공지능(AI) 개발 사업 첫 탈락팀이 네이버와 NC로 결정됐다. 네이버는 벤치마크, 전문가 및 사용자 평가에서는 좋은 점수를 받았으나 논란이 됐던 독자성 부문이 탈락 요인이 됐다. 정부는 네이버를 탈락자로 정하며 오픈소스 모델 차용 시 레퍼런스 고지 등 라이선스 정책을 준수해야 한다는 단서를 명확히 했다.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양혜림 디자이너


한 개인 투자자는 "정부 사업 하나 안 한다고 회사가 망하는 건 아니지만, '독자성 부족'이라는 딱지는 꼬리표처럼 따라다닐 것"이라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질까 두렵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개인 투자자는 "요즘 같은 불장에 네이버만 무던히 사는 걸 보고 친구가 '너는 워런 버핏'이라고 놀렸지만 그럴 때마다 네이버는 언젠가는 황제주가 될 거라고 맞받아쳤다. 돌이켜보면 친구 말이 맞았다"고 한탄했다.


다만 증권가 일각에서는 과도한 공포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본업인 광고와 커머스 부문의 4분기 실적이 견고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조정이 단기적인 투자 심리 위축에 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 개인 투자자는 네이버 종목 토론방에 "원성이 자자할 때가 기회인 법"이라고도 밝혔다.

훼손된 자존심과 무너진 25만원 선을 회복하기 위해 네이버가 어떤 '반전 카드'를 꺼내들지 주목된다.

김희정 디지털뉴스부 부장대우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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