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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친일논란' 딛고 지역문학관 건립…내년 1월 개관

연합뉴스 김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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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친일논란' 딛고 지역문학관 건립…내년 1월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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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안양시 지역 문인들의 숙원인 '안양 지역문학관' 건립사업이 내년 1월 개관을 목표로 내달 본격 시작된다.

안양시 첫 '지역문학관' 조감도[안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양시 첫 '지역문학관' 조감도
[안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8일 안양시에 따르면 지역문학관은 만안구 병목안로 삼덕도서관 옥상에 1개 층(지상 5층)을 수직 증축하는 방식으로 조성된다.

총사업비는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4억원을 포함해 총 35억3천200여만원이 투입된다.

주요 시설로는 지역 문인의 작품을 기획 전시하는 전시실, 수장고, 교육실, 사무실, 기념관 등이다.

특히 기념관에는 문학관 조성의 계기가 된 안양 출신의 고(故) 김대규 시인의 유작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2018년 작고한 김 시인은 '영의 유형', '흙의 사상' 등 수많은 작품을 남겼으며, 현재 유작들은 안양대가 보관 중이다.


시는 오는 2월 공사를 시작해 8월까지 증축을 완료하고, 내부 단장을 거쳐 2027년 1월 정식 개관한다는 목표다.

개관 후에는 지역 문인들의 창작 거점이자 시민들이 일상에서 문학을 향유하는 인문학 공간으로 활용된다.

고 김대규 시인[안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 김대규 시인
[안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양 지역문학관 건립은 수년간 이어진 갈등을 해결하고 얻어낸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는 당초 2021년부터 '김대규 문학관' 건립을 추진했으나, 김 시인 부친의 친일 행적 논란과 특정 인물 영웅화에 대한 시민단체의 반발로 사업이 난항을 겪어왔다.

논란이 확산하자 시는 유족 및 시민사회와 수개월간 논의를 거쳐 특정 개인의 이름을 뺀 '지역문학관'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하며 갈등을 매듭지었다.

안양시 관계자는 "안양시 최초의 지역문학관이 건립되면 지역의 새로운 문화거점이자 문학활동의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학생과 시민을 위한 다채로운 문학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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