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영 기자]
자동차는 단순한 '탈 것'을 넘어 새로운 삶의 공간이자 다양한 서비스와 콘텐츠가 연결된 '스마트 디바이스'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의 흐름에 발맞춰 테크M은 모빌리티 전문 홍보 에이전시 '무브브로'와 함께 다양한 차량을 시승하는 [타봤다] 연재를 시작합니다. [타봤다]는 주행 성능이나 제원 비교에 그치지 않고 각 차량이 제시하는 새로운 이동 방식과 라이프스타일 방향성까지 함께 조명할 예정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편집자주>
가슴 한구석엔 늘 거친 야생과 드넓은 탐험을 품고 삽니다. 하지만 팍팍한 현실은 그런 로망을 허락할 틈을 주지 않죠. 도심에서 흙길을 밟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고, 우리 차 타이어는 대부분 매끈한 아스팔트 위를 구를 뿐이죠.
하지만 인류 DNA에 새겨진 모험과 탐험을 향한 갈망을 어찌 쉽게 지울 수 있을까요. 가보지 못한 길에 대한 동경은 여전히 우리 안에서 숨 쉬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일상과 일탈 사이, 그 어딘가에 존재하는 '절충점'을 찾게 됩니다.
자동차는 단순한 '탈 것'을 넘어 새로운 삶의 공간이자 다양한 서비스와 콘텐츠가 연결된 '스마트 디바이스'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의 흐름에 발맞춰 테크M은 모빌리티 전문 홍보 에이전시 '무브브로'와 함께 다양한 차량을 시승하는 [타봤다] 연재를 시작합니다. [타봤다]는 주행 성능이나 제원 비교에 그치지 않고 각 차량이 제시하는 새로운 이동 방식과 라이프스타일 방향성까지 함께 조명할 예정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편집자주>
지프 랭글러 사하라 /사진=남도영 기자 |
가슴 한구석엔 늘 거친 야생과 드넓은 탐험을 품고 삽니다. 하지만 팍팍한 현실은 그런 로망을 허락할 틈을 주지 않죠. 도심에서 흙길을 밟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고, 우리 차 타이어는 대부분 매끈한 아스팔트 위를 구를 뿐이죠.
하지만 인류 DNA에 새겨진 모험과 탐험을 향한 갈망을 어찌 쉽게 지울 수 있을까요. 가보지 못한 길에 대한 동경은 여전히 우리 안에서 숨 쉬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일상과 일탈 사이, 그 어딘가에 존재하는 '절충점'을 찾게 됩니다.
지프 랭글러 사하라는 바로 그 지점에 서 있는 모델입니다. 도심 속에서의 편안한 주행도, 훌쩍 떠나고 싶은 날의 야성적 드라이브도 포기할 수 없다면 이 모델을 주목해 보시길 바랍니다.
'오프로드' 존재감에 안정적 주행감 얹어
지프 랭글러는 단순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아닙니다. 브랜드의 시작이자 오프로드라는 장르 자체를 정의해 온 상징적인 모델입니다. 각진 차체와 원형 헤드램프, 세븐-슬롯 그릴은 수십 년간 이어져 온 랭글러의 아이덴티티이며, 그 형상만으로도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랭글러는 크게 사하라와 루비콘 트림으로 나뉩니다. 루비콘 트림이 전자식 디퍼렌셜 잠금장치와 스웨이바 분리 기능 등 극한의 오프로드 주행을 전제로 한 장비들을 갖춘 반면, 사하라는 그러한 영역까지 욕심내지는 않습니다. 대신 일상과 맞닿아 있는 현실적인 환경에서 충분한 여유와 즐거움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사하라에 적용된 풀타임 사륜구동(4WD) 시스템과 지형 반응형 주행 모드는 눈길, 젖은 노면, 비포장도로 등에서 안정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합니다. 바위와 절벽을 넘는 도전보다는, 캠핑장으로 향하는 임도나 눈 쌓인 산길처럼 일상 속에서 마주칠 수 있는 '현실적인 오프로드'임루를 무리 없이 소화합니다.
극한을 위한 장비는 없지만, 그렇다고 모험심이 결여된 것은 아닙니다. 사하라는 필요 이상의 과시 대신, 실제로 활용 가능한 범위 안에서 오프로드의 감각과 성취감을 전합니다. 랭글러 특유의 거친 감성과 함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모험을 허락하는 것이 사하라의 매력입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조화
외관부터 살펴보면, 탈부착 가능한 도어와 하드탑, 접이식 윈드실드는 랭글러만의 개방감을 완성합니다. 도심에서는 개성 넘치는 SUV로, 자연 속에서는 진짜 오프로더로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전면부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세븐-슬롯 그릴과 LED 헤드램프입니다. 지프를 상징하는 세븐-슬롯은 커진 반면 그릴 자체는 컴팩트해져 슬림한 디자인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그릴의 냉각 효과를 향상시키는 수직 형태의 슬롯을 적용해 성능을 최적화하고 차량의 내구성을 높인 게 특징입니다.
새로운 서라운딩 링 라이트를 적용한 LED 헤드램프는 랭글러의 원형 헤드램프 디자인을 강조하며 총 6개의 전면부 주간주행등(DRL)을 갖춰 주행 안전성까지 확보했습니다.
실내는 랭글러가 지닌 터프한 이미지와 달리 비교적 차분하다는 인상을 줍니다. 시트와 마감 소재는 장거리 주행을 고려한 안락함에 초점을 맞췄고, 조작 버튼은 직관적으로 구성했습다. 아날로그 요소가 섞인 버튼과 다이얼 위주의 구성은 거친 환경에서도 신뢰감을 줍니다. 동시에 대형 디스플레이와 각종 편의 장비를 통해 일상 주행에서의 불편함을 최소화했습니다.
모험과 탐험의 차라고 해도 지금은 2026년, 섬세한 디테일은 필수입니다. 앞좌석 열선 시트와 열선 스티어링 휠을 기본 제공하며, 랭글러 최초로 운전석과 조수석에 전동 시트를 지원합니다. 사하라 트림의 경우 프리미엄 맥킨리(Mckinley) 시트가 포인트입니다. 루비콘 트림은 나파(Nappa) 가죽 버킷 시트에 비해 더욱 고급스럽다는 인상을 줍니다.
또한 역대 랭글러 중 가장 큰 12.3인치 터치스크린을 탑재했으며 새로운 터치스크린을 수용할 수 있도록 재설계된 대시보드는 간결한 디자인으로 화면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일상을 함께 하며 모험 떠날 준비를
주행 성향은 사하라의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줍니다.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충분한 출력을 바탕으로 차체를 여유롭게 이끕니다. 고회전까지 몰아붙이기보다는 저회전부터 꾸준히 밀어주는 토크 성향이 인상적입니다. 온로드에서는 외관에서 주는 인상과 다르게 안정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스펙도 살펴보겠스빈다.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272마력(5250rpm), 최대토크 40.8kg·m(3000rp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합니다. 여기에 엔진 스톱&스타트 시스템(ESS)도 전 트림에 기본 장착됩니다. 또한 8단 자동 변속기와 저단 기어를 갖춰 일상 주행뿐 아니라 오프로드 모험 또한 거침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랭글러 사하라는 타협의 산물이라기보다 선택의 결과에 가깝습니다. 랭글러라는 상징성과 개성은 포기할 수 없지만, 일상에서의 활용성 역시 중요하게 여기는 이들을 위한 모델입니다. 매일 타는 차로도 감당할 수 있고, 주말에는 자연으로 향할 수 있는 SUV, 랭글러 사하라는 오프로드와 일상 사이에서 가장 균형 잡힌 지점을 제시합니다.
랭글러를 꿈꿔왔지만 현실적인 고민으로 망설여왔던 이들에게 사하라는 여전히 유효한 답입니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가치가 있다는 점에서 랭글러 사하라는 '지프다운 지프'이면서도 '가장 현실적인 랭글러'로 도심 속 탐험가들에게 흥미로운 대안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글=무브브로 콘텐츠팀
정리 및 사진=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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