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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들 속속 복귀로 활력…확장하는 '개콘' [N초점]

뉴스1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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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들 속속 복귀로 활력…확장하는 '개콘' [N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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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 News1

박준형 ⓒ News1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OB들이 속속 '개콘'에 복귀 중이다. 익숙한 얼굴의 등장, 이들의 여전한 '개그감'은 시청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의 코너 '챗플릭스'에는 코미디언 양상국이 깜짝 등장,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영화 '아바타'를 패러디해 나비족 중 한 명으로 등장한 양상국은 특유의 톤으로 강렬한 분장 속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 관객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시청자들 역시 오랜만에 등장한 양상국을 반기며 추억에 잠겼다.

양상국뿐만이 아니다. 최근 '개콘'에는 과거 개그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이들이 돌아오고 있다. 박성광과 정범균, 김영희, 정태호 등은 2023년 '개콘'의 부활 초창기부터 함께 했고 이후에도 송준근, 이상훈, 송병철, 김성원, 김기열, 박영진 등 '개그 베테랑'들도 돌아와 '개콘'의 한 축을 담당한다. 무엇보다 '개콘'에서 전성기를 보낸 박준형까지 컴백하며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

OB들의 복귀가 특히 반가운 건 이들이 여전한 개그감을 뽐내 즐거움을 선사하는 덕이다. 박성광, 송준근, 정범균, 이상훈 등이 똘똘 뭉친 '챗플릭스'는 매회 관객들과 '환장의 티키타카'를 보여주며 이미 '개콘'의 상징적인 코너가 됐고, 박준형은 '닿지마라 리'로 후배들과 호흡하고 있다. 최근 송병철과 김기열은 새 코너 '오히려 좋아'를 론칭했고, 박영진과 김영희가 함께했던 추억의 코너 '두분토론'도 부활해 반가움을 안겼다.

김기열/KBS 2TV '개그콘서트'

김기열/KBS 2TV '개그콘서트'


특히 OB들은 본인들이 주인공으로 전면에 나서는 코너도 하지만, 받쳐주는 역할도 서슴지 않고 적극적으로 하는 등 전방위에서 활약 중이다. 덕분에 후배들 역시 OB들과 어우러져 뜻밖의 '케미'를 발산하기도 한다. 이러한 흐름이 '개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건 물론이다.

프로그램의 중심을 함께 지탱해 줄 수 있는 이들이 늘면서 개그의 스펙트럼도 더욱 넓어지고 있다. 창의력이 돋보이는 신인들의 개그와 웃음 포인트를 정확히 아는 OB들의 개그가 어우러지면서 회당 웃음의 편차가 줄어들고, 매회 안정적인 재미를 선사한다는 평이다.


OB들이 '개콘'으로 돌아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재현 PD는 최근 뉴스1과 통화에서 "대부분의 OB들이 처음엔 '특집성'으로 나온다, 그러다 '무대의 맛'을 본 뒤 눌러앉아 버리는 경우가 많다"라고 했다. 여전히 애정하는 '개그'를 다시 한 뒤 느낀 희열을 잊지 못하고 돌아온다는 것. 물론 제작진의 설득도 더해진다고. 이 PD는 "사실 많은 OB가 '신인을 더 육성해야 하는 거 아니냐'면서 망설인다, 그런데 그분들이 와서 무대를 하는 것만으로도 신인들은 많은 걸 배울 수 있다, 또 확실히 선배들은 오면 후배들에게 조언 한마디라도 더 해주고 싶어 한다, 그 자체가 '트레이닝'이 될 수 있고 결국 전반적으로 이들이 성장하는 것"이라고 'OB 복귀'의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 이야기했다.

'챗플릭스' 멤버들/KBS 2TV '개그콘서트'

'챗플릭스' 멤버들/KBS 2TV '개그콘서트'


특히 '레전드' 박준형의 복귀가 분수령이 됐다. 이 PD는 "박준형은 생각보다 더 마음이 열려있다, 망가지는 것에 재미를 느끼는 분이다, 그분의 복귀가 다른 OB들에게도 용기를 줬다"라고 말했다. 김기열의 복귀 역시 제작진이 적극적으로 만들어낸 것이라고. 이 PD는 "현재 '개콘'은 도제식 시스템은 아니다, '허리 라인'을 담당하는 코미디언들이 부족하다 보니 그런 시스템을 가능하게 할 사람이 없다"라며 "그러다 김기열을 보는데 너무 잘하는 거다, 개그를 여유 있게 잘하는 분이 후배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것 같아 우리가 (출연을) 졸랐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워낙 개그를 잘하는 이들의 컴백으로 신인들의 설 자리가 줄어들지 않을지 우려도 존재한다. 제작진에게도 밸런스를 맞춰 신구 세대를 잘 조화시켜야 하는 과제가 생긴 것. 이에 대해 이 PD는 "제작진의 의도대로 되고 있다, 신-구 조화가 되면서 시청 연령대가 넓어지고 있다"라며 "신인들을 두고도 '신선하다'와 '아마추어 같다'로 양분되고, OB들에 대한 인식도 '오래된 인물'과 '추억의 개그맨'으로 나뉜다, 둘 다 쓰면 모두의 니즈가 충족되는 것, 부모와 자녀가 함께 보는 '개콘'을 만들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제작진 입장에서는 밸런스를 맞추는 걸 항상 고민하고 있다"라 전했다.


그러면서 이 PD는 OB들과 함께 '개콘'을 질적으로 더 향상하고, 신인들의 트레이닝을 강화해 향후 '개콘'을 더욱 성장시키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추후 추가로 OB들이 복귀할 가능성도 열어 뒀다. 실제로 현재 코너 검사를 받으러 오는 이들도 있다고. 이에 향후 '개콘'에서 더 다양한 개그를 볼 수 있을 가능성과 함께 기대감도 커졌다.

한편 '개콘'은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35분 방송된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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