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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0원대 원·달러 환율…원화 약세 심리 진정되나[주간외환전망]

이데일리 유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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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0원대 원·달러 환율…원화 약세 심리 진정되나[주간외환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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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금통위 당일 제외하고 줄곧 상승
원화 약세 심리 개선 여부가 안정화 관건
주 후반 일본은행 금융정책위원회 회의
“환율 1400원 중후반대서 소폭 하락 가능”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대내외 달러 수급과 원화 약세 심리 진정 여부 그리고 주 후반 일본은행(BOJ) 금융정책위원회(금정위) 회의를 주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금리 인하 기조를 지운 만큼 원화 약세 심리가 개선이 될지가 관건이다. 외환시장에선 1400원대 중후반대인 환율이 소폭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로이터

사진=로이터


연초 원·달러 환율 상승 부담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1450~1470원대 우상향 기조를 이어갔다. 금융정보업체 KG제로인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 16일 새벽 야간장을 포함한 환율 종가는 1473.90원으로 2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며, 직전주 대비 14.9원 올랐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 역시 같은 기간 상승 흐름을 보였다. 지난 16일 기준 달러 인덱스는 99.201을 기록, 직전주 98.890 대비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강달러를 자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월 동결 가능성은 95%다.

이번 주 환율 시장은 대외적으로는 일본은행 금정위를, 대내적으론 원화 약세 심리 개선 여부를 주시하며 1400원대 중후반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진경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달러인덱스가 99포인트 내외 강보합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대외 강달러 압력이 잔존하나 미국의 약달러 선호를 재확인하며 원화 약세 심리가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이번 금통위 회의에서 한은 환율 안정화 의지가 강조된 점 역시 원화 약세 심리를 일부 억제하는 요인”이라면서 “이번 주 환율은 1400원대 중후반에서 소폭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일본은행 금정위 이벤트 “동결 가능성 높아”

이번 주 예장된 일본은행 금정위에선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하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일본은행 금정위 회의에서 기준금리는 동결될 가능성이 높으나 최근 조기 총선 가능성과 이에 따른 확장적 재정정책에 대한 우려를 고려하면 향후 금리 경로는 다소 긴축적으로 시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카이치 일본 행정부가 완화적 재정정책 기조를 나타낸 만큼 다소 엇박자 성격의 통화정책을 제시할 수 있다는 의미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일본은행 금리인상 기조와 시장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엔화 가치가 절하되는 상황은 일본은행과 일본 정부의 정책 엇박자가 반영된 것”이라고 짚었다.

일본은행이 정부 기조에 발을 맞출 가능성이 더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더불어 엔화가 약세를 이어갈수록 주변국인 원화에도 약세 압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정 위원은 “이런 일본은행의 행보는 엔화 약세 흐름이 쉽게 진정되지 못하고 오히려 더 강화되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면서 “이런 엔화의 행보는 우리나라 원화에도 당연히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