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김예나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미스트롯4'에 임했다는 가수 공미란. 비록 탈락의 아픔은 컸지만, "이 또한 운명"이라는 마음으로 담담히 결과를 마주했다. 그 과정에서 좋은 사람들과의 인연을 얻었고, 그 경험은 현역 가수로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힘이 됐다. 공미란의 이야기는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공미란은 최근 MHN과 단독 인터뷰를 통해 TV조선 '미스트롯4' 출연 비하인드는 물론, 지금까지의 음악 인생과 앞으로의 활동 계획까지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공미란은 당초 현역부A조로 마스터예심을 치렀지만, 본선 1차전 장르별 팀 배틀을 앞두고 현역부 전체 인원 분배 과정에서 진행된 뽑기를 통해 홀로 현역부B조로 이동하게 됐다. 처음에는 솔직히 속상한 마음이 컸고, 스스로 뽑은 결과였기에 받아들여야 했지만 혼자 다른 팀으로 합류해야 한다는 점에서 부담도 느꼈다. 그럼에도 새로 만난 팀원들이 따뜻하게 반겨준 덕분에 큰 위로와 힘을 얻었고, 오히려 감사한 마음으로 무대에 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공미란이 속한 현역부B조는 연예진, 염유리, 윤서령, 김다나, 최은비로 구성됐고, 이들은 이은하의 '밤차'를 선곡해 대결을 펼쳤다. 강렬하고 화려한 레드 컬러 의상으로 무대를 단숨에 압도했으며, 여기에 캉캉 댄스 퍼포먼스까지 더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해당 무대의 전체적인 구성은 제작진의 방향에 따라 결정됐다. 직장부의 지목을 받아 7080 트로트 장르의 곡을 선택하게 상황은 현역부로서 다소 부담스러운 선택이었다. 팀원들은 정통 트로트를 선호했지만, 경연인 만큼 불만을 드러내기보다는 주어진 콘셉트에 최선을 다했다.
특히 복고 감성이 강한 곡에 맞춰 '섹시 디바', '여전사 카리스마' 콘셉트를 소화해야 했고, 춤 경험이 적은 팀원들에게는 안무 역시 쉽지 않은 과제였다. 여기에 원키보다 3키를 높인 고음 구성까지 더해지며, 노래와 퍼포먼스 모두 높은 난도를 요구하는 무대가 됐다.
공미란은 도입 파트를 맡아 화끈한 출발을 알렸고, 파워풀한 음색과 탄탄한 성량을 뽐내며 '밤차'의 시작을 완성도 높게 이끌었다. 또 "어벤져스처럼 실력파 멤버들로 모인 팀"이라고 공미란이 자부심을 느낄 정도로, 팀원들의 보컬 케미와 팀워크 역시 좋았다.
먼저 팀원들 가운데 가장 임팩트가 강한 인물로 김다나를 꼽은 공미란은 "원래부터도 팬이었는데 이번에 함께 경연 준비를 하면서 가까워져서 좋았다. 오랜 연차만큼 실력과 내공이 상당하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연예진에 대해서는 "연차에서 느껴지는 내공이 확실했다. '밤차' 무대에서 고음을 지르는 부분을 맡았을 때 너무 완벽했다. 준비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팬이 됐다"고 전했다.
염유리를 두고는 "처음에 스스로 확신이 부족해 보였지만, 연습을 거듭하고 보컬 트레이닝까지 병행하며 빠르게 성장했다"고 떠올렸다. 성악 전공자인 염유리가 기존 발성법을 탈피, 힘 있는 고음을 안정적으로 소화하는 모습을 보며 예상하지 못했던 매력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또 윤서령은 탄탄한 댄스 실력의 소유자로, 자연스럽게 팀내 퍼포먼스 중심 역할을 맡았다는 설명이다. 공미란은 "윤서령이 팀원들의 안무를 잘 알려주고 무대를 이끌어준 덕분에 전체 퍼포먼스의 완성도가 높아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최은비에 대해서는 "준비 초반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함께하지 못했지만 컨디션을 회복하며 팀에 힘을 더했다.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함께한 점이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정말 즐거운 경험이었고 좋은 추억이었어요. 제게는 모두 연예인 같은 분들이라, 이 라인업에서 제가 함께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죠. 결과는 졌지만, 그 과정만큼은 후회 없이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미스트롯4' 도전 자체가 누구보다 간절했던 만큼 팀 미션 패배로 인한 최종 탈락이라는 결과는 공미란에게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상대팀인 직장부A 2조를 응원하는 마음도 컸지만, "경연인 만큼 꼭 살아남고 싶었다"라는 솔직한 바람이 컸다. 결국 추가 합격마저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아쉬움은 더욱 짙어졌고, 공미란은 그 시간만큼이나 스스로를 돌아보며 깊은 감정의 파도를 마주해야 했다.
"떨어진 것 자체가 너무 아쉬웠어요. 그만큼 간절했고, 정말 많이 울었어요. 간절한 만큼 실망감도 너무 크더라고요. 그래도 이 또한 운명이라고 생각하려고 해요. 떨어지고 나서 3일 내내 울었을 만큼 힘들었고, 이게 마지막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방송을 경험하면서 제 부족함을 더 느꼈고, 허탈한 마음도 컸지만 그래도 저는 진짜 실력으로 여기까지 왔다는 걸 꼭 보여주고 싶었어요."
탈락 후 사흘이 지나면서 공미란의 마음가짐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처음에는 그저 아쉽고 속상한 마음만 가득했는데, 차분히 돌아보니 아무런 기반이 없는 상태에서 여기까지 올라온 것 자체가 큰 기회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비록 경연은 멈췄지만 무대는 끝이 아니었다. 이제는 이를 발판 삼아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확신도 생겼다.
실제로 이후 행사 일정이 빠르게 잡히며 다시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었다. 무엇보다 이번 경험을 통해 욕심이 지나치면 마음이 더 아파진다는 사실, 그리고 어떤 일에서든 최선을 다하되 지나치게 간절해지지는 말아야 한다는 중요한 깨달음을 얻었다.
"'미스트롯4' 출신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는 자체가 정말 큰 자산이라고 생각해요. 워낙 대표적인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이다 보니까, 그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앞으로 더 많은 기회가 열릴 수 있다고 생각해요. 더불어 이번 도전을 통해 좋은 사람들을 많이 알았다는 것만으로 감사함을 느껴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참가자들과 깊이 친해졌고, 모두 간절한 마음으로 한 자리에 모인 만큼 서로 진심으로 응원하며 가까워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공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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