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외무장관 포함돼 불만인듯"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이스라엘은 미국 백악관이 가자지구 평화구상 2단계 시행을 위해 발표한 가자지구 집행위원회 구성에 반대한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성명에서 "가자집행위원회 구성에 관한 발표는 이스라엘과 조율되지 않았고, 이스라엘의 정책에 반대된다"고 비판했다.
성명은 이어 "총리는 이 문제에 대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접촉할 것을 (기드온 사르) 외무장관에게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총리실은 그러나 가자집행위 구성의 어떤 부분이 이스라엘 정책과 충돌하는지 등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스라엘이 우방 미국을 비판한 것은 드문 일이다.
백악관은 전날 가자지구 전쟁 종식과 재건까지 이 지역을 통치할 최고 의사결정기구 평화위원회 집행위원을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장인 이 위원회는 루비오 장관, 스티브 윗코프 트럼프 대통령 특사,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등 7명으로 구성됐다.
백악관은 아울러 평화위원회의 하위조직인 가자집행위원회 위원 11명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고위대표 사무실과 가자 과도기 통치를 맡는 실무기구인 가자행정국가위원회(NCAG)를 지원하는 이 조직에는 윗코프 특사, 블레어 전 총리,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 등 11명이 포함됐다.
로이터 통신은 이스라엘과 대립하는 튀르키예의 피단 장관이 포함된 데 이스라엘이 불만을 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극우 성향인 이타마르 벤그비르 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은 별도 성명에서 네타냐후 총리를 지지한다면서 네타냐후 총리가 군에 전쟁 복귀 준비를 명령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가자지구에서 하마스를 이어 두 번째로 큰 무장단체인 팔레스타인이슬라믹지하드(PIJ)는 성명에서 이번 위원회 구성이 이스라엘의 이익에 부합한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프랑스, 독일, 호주, 캐나다, 이집트, 튀르키예 지도자들과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평화위원회에 초대됐다고 전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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