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사옥 [사진 연합] |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네이버가 떨어진 것은 충격이다”
30만원대 육박했던 네이버가 다시 추락하고 있다. 순식간에 25만원대가 무너졌다.
살아날 것처럼 보였던 네이버가 다시 추락하자, 투자자들은 아우성이다. “25만원에 샀다” “난 29만원이다” 성토가 쏟아지고 있다.
16일 네이버는 25만원대가 무너져, 24만 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호실적과 잇따른 호재로 증권사들은 네이버의 목표 주가를 올리고 있지만, 주가는 갑자기 하락세다. 정부 주도의 인공지능(AI) 국가 프로젝트에서 네이버가 탈락했다는 소식에 주가도 충격을 받았다.
정부는 국가대표 AI 선발에서 네이버클라우드를 기준 미달로 탈락시켰다.
“네이버가 떨어질 줄은 몰랐다” “네이버 탈락은 충격이다”라는 반응이 많다. 국가대표 AI 선발전을 놓고 후폭풍도 거세다.
네이버 소액주주들은 삼성전자 다음으로 많다. 100만명에 달한다. 과거 네이버 주가는 10배 100만원까지 갈 수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너도나도 ‘네이버 쇼핑’ 열풍이 불었다.
네이버 관계자도 “시가총액 150조원(100만원)이 되는 것은 목표라기보다 달성해야 할 현실”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사옥 [사진, 연합] |
일각에선 이번 탈락이 단기적인 투자 심리 위축에 따른 일시적 조정에 그칠 가능성이 크고 본업 중심의 성장세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네이버가 해외 빅테크의 인공지능(AI) 서비스로 검색 수요가 옮겨가면서 광고 매출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지만 실적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네이버 실적도 매출 3조2309억원, 영업이익 59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탈(脫) 쿠팡효과도 긍정적인 요소다. 개인정보유출 사태 이후 지난해 12월 쿠팡 일간 사용자 수는 17.7% 감소한 반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같은 기간 15.2% 증가했다.
특히 네이버 주가의 반전 기회가 될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두나무의 네이버 계열 편입 이슈도 여전히 살아있다. 네이버는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해 두나무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포괄적 주식교환을 추진 중이다. 업계에선 두나무가 네이버에 편입되면 1조원가량의 영업이익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두 회사의 합병이 파급력이 큰 만큼 정부의 기업결합 심사에 꽤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2026년은 네이버가 새로운 성장기에 진입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어, 주가가 하락세를 멈추고 다시 반전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