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구성원 모두에게 응원을 받고 있었다.
뮌헨은 15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독일 쾰른에 위치한 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5-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7라운드에서 쾰른을 3-1로 꺾었다.
승리의 주인공은 김민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기 내내 몸이 가벼워 보였고 깔끔한 수비로 쾰른의 공격 전개 시도를 모두 막아냈다. 후반 10분에는 뒷공간이 뚫려 실점이 유력했던 상황에서 빠른 스피드로 커버하는 철벽 수비를 펼쳤다.
공격에서도 존재감을 뽐낸 김민재다. 후반 26분 1-1 접전이었던 상황, 루이스 디아즈가 우측 박스 내부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토 히로키가 머리를 갖다 대 방향을 틀었다. 이윽고 문전에 있던 김민재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역전을 이끌었다. 승기를 잡은 뮌헨은 후반 막판 추가골까지 추가하며 경기를 승리로 매듭지었다.
독일 매체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찬사를 늘어놨다. 그간 김민재에 박한 평가를 내렸던 독일 '빌트'를 포함해 'TZ' 모두 평점 1점, 독일 '키커'는 1.5점을 부여했다. 독일 매체들은 1~5점 사이 점수로 평점을 매기는데 점수가 낮을수록 활약이 뛰어났다는 의미다.
이번 시즌 주전 경쟁에서 다소 밀려났던 김민재. 이 때문에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뮌헨을 떠날 것이라는 추측이 무성했다. 그러나 김민재는 뮌헨 잔류만을 원하며 팀에 남았다. 다요 우파메카노, 조나단 타에 밀린 '3순위 센터백' 위치지만, 다시 경쟁력을 드러내 주전을 장악하겠다는 의도였다.
이날 공수 양면 맹활약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민재가 반등할 수 있었던 건 팀 구성원들의 든든한 뒷받침이 있었다. 'TZ'는 "쾰른과의 경기 전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자신의 사무실로 불러 면담을 진행했다. 쾰른전을 앞두고 진행된 이 대화의 목적은 두 가지였다. 하나는 최근 몇 주간 김민재를 괴롭혀온 허벅지 통증 등 몸 상태 점검, 또 하나는 선수에 대한 동기 부여였다. 결과적으로 이 '콤파니의 메시지'는 김민재에게 확실히 효과를 발휘했다"라고 전했다.
동료들의 신뢰도 이어졌다. 세르쥬 나브리는 "김민재는 뛰기만 하면 정말 훌륭한 선수다. 성격도 최고고, 팀 모두가 그를 좋아한다. 그와 함께 그라운드에 있는 건 뮌헨이 큰 힘이 된다"라고 치켜세웠다.
험난한 주전 경쟁 속에서도 김민재가 뮌헨에 남은 건 이렇듯 자신을 묵묵히 응원해 준 감독과 선수들의 존재였을 것으로 보인다. 쾰른전 활약을 발판삼아 김민재가 앞으로 어떤 도약을 이뤄낼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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