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모집 중단 학교도 급증…"보육사·사회복지사 등 인력 부족 우려"
일본 도쿄 시내 풍경 |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에서 4년제 대학에 진학하는 여학생이 늘면서 전문대 수가 30년 사이에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7일 보도했다.
문부과학성과 일본 사립 단기대학(전문대)협회에 따르면 1996년에는 일본 전국에 전문대 598곳이 있었으나, 지난해는 292곳으로 감소했다.
전문대 대학생도 1993년에 약 53만 명에 달했지만, 최근 7만1천 명 수준으로 급감했다. 전문대 재학생 중 80% 이상은 여성이다.
전문대 감소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2019∼2024년에는 신입생 모집을 중단한 전문대가 한 해에 3∼7곳이었으나, 지난해는 23곳에 달했다. 올해도 22곳이 신입생을 받지 않기로 했다.
마이니치는 일본에서 전문대가 여성 고등교육을 맡아 왔으나,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고 4년제 대학 진학을 바라는 여학생도 증가하면서 점차 설 자리를 잃고 있다고 해설했다.
전문대에서 영문학이나 인문학 전공은 없어지거나 4년제 대학에 통합됐고, 지금은 유아교육이나 영양학 관련 학과 등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니치는 "2년 만에 자격증을 딸 수 있는 전문대는 보육사나 사회복지사 등을 양성하는 기관으로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전문대 감소로 이러한 필수 직종 인력이 급속도로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고 전했다.
일본에서는 인구 감소와 저출산 현상이 지속되면서 일부 4년제 대학도 운영난을 겪고 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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