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매체 'ftransfer_nl'이 16일(한국시간) "PSV에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다시 이적 시장을 살펴보고 있다. 보아두, 플레아, 페피가 모두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황희찬의 이름이 다시 거론됐다"라고 보도했다.
황희찬은 이미 지난여름에도 PSV의 레이더망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매체는 "울버햄튼 소속 공격수 황희찬은 지난여름에도 후보 명단에 올랐던 선수로, 현재 공격진 보강을 위한 진지한 옵션으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황희찬은 울버햄튼에서 출전 시간이 제한적이었고, 20경기에서 2골에 그치는 등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팀이 강등 위기에 놓여 있고 주전 자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임대 등) 이적은 그에게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다. PSV는 폭넓게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황희찬은 그중에서도 특히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는 이름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2021년 여름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은 황희찬은 라이프치히 소속으로 임대 이적해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이적 첫 시즌 황희찬은 번뜩이는 움직임과 폭발력 있는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 등을 통해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고, 5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에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활약에 완전 이적까지 이뤘다. 2022-2023시즌은 다소 조용했으나, 2023-2024시즌 황희찬은 잠재력을 폭발했다. 시즌 초반 미친듯한 골결정력을 보여줬고, 결국 12골을 기록하며 주가를 높였다. 그러나 이후 다시 침체의 늪에 빠졌다. 잦은 부상으로 일정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점차 출전 시간도 줄어들었다.
그 속에서 황희찬도 혼란을 겪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주전 경쟁에서 밀리기도 하며 벤치에 앉는 일이 잦았다. 다행히 12월부터 6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최근 폼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지난 웨스트햄과의 맞대결에서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올 시즌 팀의 첫 승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 PSV와 연결됐다. 황희찬 입장에서도 고민이 될 법한 제안이다.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고 뛴다면 프리미어리그에서 꾸준하게 경쟁할 수 있으나, 다가오는 여름 챔피언십(2부리그) 강등 가능성이 높다. PSV로 이적하게 된다면 리그 수준은 다소 떨어질 수 있으나, 트로피 수집이 가능해진다. PSV(승점 49)는 황인범이 활약 중인 페예노르트(승점 36)와 13점 차로 앞서고 있는 만큼 우승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한편, PSV는 이미 한국 팬들에게 익숙한 클럽이다. 과거 박지성과 이영표가 유럽 무대에 첫 발을 내디딘 팀이기 때문. 박지성과 이영표 모두 2003년부터 2005년까지 활약한 뒤, 각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훗스퍼로 이적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