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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진 ‘나훈아 피습 배후설’ 언급… “특수부 검사 조사도 받았다”

조선일보 문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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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진 ‘나훈아 피습 배후설’ 언급… “특수부 검사 조사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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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진과 나훈아가 함께 출연한 1972년작 영화 ‘친구'. /한국영화 데이터베이스

남진과 나훈아가 함께 출연한 1972년작 영화 ‘친구'. /한국영화 데이터베이스


가수 남진(81)이 과거 이른바 ‘나훈아 피습 사건’의 배후로 오해받던 일화를 공개했다.

남진은 1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 비서진’에 출연해 최전성기 시절 추억들을 회상했다. 이날 일일 매니저를 맡은 배우 이서진과 김광규가 ‘나훈아와 싸웠다는 소문도 있지 않았냐’고 묻자, 남진은 “예전에 나훈아가 얼굴을 다쳤을 때 ‘남진이 시켰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이어 “당시 특수부 검찰 조사까지 받았다. 특수 검사가 특수실로 데려갔다”며 “앉아서 한 3~5분 조사받으니까 ‘그냥 가세요’라고 하더라. 오해를 많이 받았다”고 했다. 1970년대 한국 가요계의 아이콘으로 불리던 남진과 나훈아는 비슷한 활동 시기, 나이대, 팬덤 규모 등으로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었다. 이런 관계가 이어지는 가운데, 나훈아가 1972년 공연 중 흉기를 든 괴한 공격에 얼굴을 다쳤고 ‘경쟁자 쪽에서 사주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었다.

남진은 2019년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했을 때도 이 사건의 전말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몇십 년 지나서 안 사실인데, 그 괴한이 신성일 선배한테 제일 먼저 갔고 그다음으로 저한테 왔다”며 “아침에 인기척에 눈을 떴는데 머리맡에 모르는 얼굴이 있었다. 돈을 달라고 했고 거부하자 ‘당신 라이벌을 해치면 돈을 줄 거냐’고 하더라. 정상이 아니구나 싶었다”고 회상했다.

가수 남진이 과거 건달에게 흉기로 공격당한 사건을 회상했다. /SBS Entertainment 유튜브

가수 남진이 과거 건달에게 흉기로 공격당한 사건을 회상했다. /SBS Entertainment 유튜브


한편 남진은 이번 방송에서 공연 전 다리 치료를 받는 모습을 보이며 그 이유에 대해 밝혔다. 그는 “하루에 네 번, 총 8시간을 뛰다 보니 마사지를 안 받을 수가 없다”며 “예전에 왼쪽 다리를 다쳤다. 칼이 허벅지에 들어왔다. 뒤에서 칼에 맞고 뼈가 앞으로 튀어나올 정도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이후 날씨가 추워지면 순환이 잘 안 된다”고 덧붙였다.

남진은 1989년 11월 겪었던 사건에서 자신을 공격했던 가해자들과 연락하는 사이라고 말해 주변을 깜짝 놀라게 했다. 남진은 “대동맥에 칼이 닿았으면 3분 만에 죽었을 거다. 1㎜ 차이였다”며 “살았으니 서로가 다행이다. 그 친구가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다. 놀랄 정도로 신앙이 생겼더라. 며칠 전에도 같이 밥을 먹었다”고 했다.

[문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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