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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시장에서는 입주할 수 있는 신축 아파트가 더욱 귀해지면서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공급 절벽이 현실화된 상황에서 '똘똘한 한 채' 선호 심리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통계누리 '주택유형별 주택건설 준공실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1~11월 잠정치) 수도권 아파트 준공실적은 14만4449가구였다.
해당 기간(매년 1~11월 기준) 수도권 아파트 준공실적은 2018년(20만5677가구)을 정점을 기록한 뒤 감소세로 전환돼 2021년(15만2313가구)에 저점을 기록했다.
이후 2023년(18만3075가구)에는 일부 회복 흐름을 보였으나 지난해 다시 감소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신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더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수도권 아파트 준공실적이 감소 흐름을 보이면서 입주 물량 부족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해부터 계속되는 고강도 대출 규제가 수도권 분양시장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점도 공급 위축의 요인으로 작용한다.
중도금과 잔금 대출에 대한 한도 제한이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 동일하게 적용되고, 전세를 활용한 자금 조달 방식까지 제한되면서 실수요자들의 자금 마련 문턱도 높아졌다.
구축 아파트보다 신축 아파트의 선호도와 가격 방어력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흐름이 반복됐다는 점도 이러한 전망에 힘을 보탠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1분기 수도권에서는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들이 대거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올해는 수도권에 공급되는 대단지 물량이 1분기에 집중된다. 분양시장에서 대단지 선호도가 높은 데다 앞서 공급이 적었던 만큼 신규 분양 물량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수도권에 분양 예정인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10개로, 총 1만9273가구(임대제외)로 집계됐다.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3곳, 5476가구 △경기 5곳, 8523가구 △인천 2곳, 5274가구가 공급된다.
1분기를 넘어가면 분기별 대단지 분양 예정 물량은 △2분기 1만4162가구 △3분기 8638가구로 줄어드는 것으로 집계됐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소규모 단지와 비교해 관리비 절감 효과가 크고, 단지 내 커뮤니티와 조경 시설이 다채로운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입주민이 많은 만큼 주변 인프라가 잘 형성된다는 것도 선호도를 높이는 요인이다.
이에 최근에는 대단지와 소규모 단지의 가격 차이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1500가구 이상 아파트의 가구당 평균 가격은 9억1239만원인 반면, 300가구 미만 아파트 평균가는 4억6689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계가 집계된 2000년 1월 이후 역대 최대 격차로 3년 전에 비해 39.5% 증가한 수치다.
1분기에 공급되는 주요 단지로는 DL이앤씨, GS건설, 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이 2월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일원에 공급하는 '구리역 하이니티 리버파크가 꼽힌다. 단지는 총 4개 단지, 26개 동, 3022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 면적 29~110㎡ 153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구리시에서 처음으로 들어서는 3000가구 이상의 초대형 단지다. 지하철 8호선·경의중앙선 환승역인 구리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경기도 오산시 내삼미2구역 지구단위계획구역 A1 블록에 GS건설이 공급하는 '북오산자이 리버블시티'도 분양 예정이다. 지하 2층에서 지상 최고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59~127㎡ 총 1275가구 규모로 동탄신도시와 세교지구의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는 평가다.
한화 건설 부문과 포스코이앤씨는 이르면 이달 중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일원에 '포레나더샵 인천시청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에서 지상 최고 35층, 24개 동, 총 2568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39~84㎡ 73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인천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인 인천시청역과 1호선 간석오거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5구역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통해 분양하는 '더샵 신풍역'이 관심 단지로 꼽힌다. 지하 3층에서 지상 최고 35층 16개 동, 총 2054가구 규모 공급된다. 이 중 전용면적 51~84㎡, 33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서울지하철 7호선 신풍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신안산선도 연내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 역이 개통되면 신풍역에서 여의도까지 10분 내 이동이 가능해진다. IFC몰, 더현대서울 등 대형 쇼핑·문화시설과도 가깝다.
아주경제=김윤섭 기자 angks678@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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