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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귀국 통상본부장 "美 반도체 포고령, 우리 기업 영향 제한적"

서울경제TV 김효진 기자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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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귀국 통상본부장 "美 반도체 포고령, 우리 기업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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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조치는 엔비디아·AMD 첨단 칩 초점
2단계 조치 확정 시점 미정…안심할 단계 아냐
쿠팡 사태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조사 강조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사진=뉴스1]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사진=뉴스1]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의 ‘반도체 포고령’이 한국 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현재로서는 제한적”이라고 17일 밝혔다.

그는 지난 11일 워싱턴 D.C.에서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며 관련 질문에 답했다. 당초 전날 귀국 예정이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핵심광물 포고령에 서명하자 하루 연기했다.

여 본부장은 “1단계 조치는 엔비디아·AMD 첨단 칩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메모리칩은 제외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2단계 조치가 언제, 어떤 형태로 나올지 몰라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업계와 정부가 긴밀히 협의해 최선의 결과를 도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AI 반도체 칩 ‘H200’ 등 재수출 반도체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문에 서명했다.

백악관은 향후 더 광범위한 관세와 상쇄 프로그램 도입 가능성을 예고했다. 여 본부장은 “작년 관세 협상에서 반도체 부분은 주요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과 대만 협의 결과를 참조해 추가 협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심광물 수입 관련 포고문에도 서명했다.


여 본부장은 “미국이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배경에서 나온 조치”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 부분도 관심을 갖고 미국 정부와 협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미 FTA 공동위원회 연기와 관련해선 “시간에 쫓길 사안이 아니다”라며 우려를 일축했다. 여 본부장은 “비관세 문제는 범위가 넓어 USTR과 수시로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팡 사태와 관련해선 미국 측에 한국 국회의 입법 취지를 설명했다고 전했다. 그는 “기업 국적이 아니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법과 절차에 따라 조사 중임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또 “만약 한국 기업이 미국에서 같은 사태를 일으켰다면 미국도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 본부장은 “미국 측의 오해가 있었지만 이번 방미로 균형된 이해를 갖게 된 인사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상·하원 의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고려해 앞으로도 정책 의도를 지속적으로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hyojeans@sedaily.com

김효진 기자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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