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 / 사진=Gettyimages 제공 |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상식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이 아랍에미리트(UAE)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베트남은 17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프린스 압둘라 알파이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UAE를 연장 승부 끝에 3-2로 제압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A조에서 3전 전승, 조 1위로 8강에 진출해 주목을 받았던 김상식호는 토너먼트 무대에서도 기세를 이어가며 준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베트남이 이 대회 준결승전에 진출한 것은 지난 2018년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당시 박항서 감독이 지도했던 베트남은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베트남은 경기 초반 UAE의 공세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16분에는 UAE 공격수 만수르 알멘할리의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판독(VAR)에서 핸드볼 반칙이 선언돼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고전하던 베트남은 전반 중반 이후 서서히 기지개를 켰다. 전반 39분 왼쪽 측면에서 응우옌 딘 박이 낮고 빠른 크로스를 연결했고, 이를 응우옌 레 팟이 마무리하며 1-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UAE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42분 주니어 은디아예의 동점골로 1-1 균형을 맞췄다. 전반전은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채 종료됐다.
후반전 들어서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갔다. 베트남은 후반 17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응우옌 딘 박이 헤더골로 연결하며 다시 2-1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UAE도 후반 23분 만수르 알멘할리의 헤더골로 맞불을 놓으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전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2-2 균형이 유지됐고,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전에서 웃은 팀은 베트남이었다. 후반 6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팜 민 푸크가 터닝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다급해진 UAE는 동점골을 노렸지만, 베트남은 남은 시간 UAE의 공세를 봉쇄하며 1골차 리드를 지켰다. 경기는 베트남의 3-2 승리로 막을 내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