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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의 금만세] 3급부터 사무소장까지…NH농협은행 성과주의 인사체계 눈길

아주경제 권가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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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의 금만세] 3급부터 사무소장까지…NH농협은행 성과주의 인사체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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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소재 NH농협은행 본사 전경 [사진=농협은행]

서울 중구 소재 NH농협은행 본사 전경 [사진=농협은행]


NH농협은행은 그동안 지점장, 팀장에서 곧바로 지점장으로 승진할 수 있었던 인사 시스템을 축소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농협은행의 직급체계는 임원 밑으로 1~2급을 통일한 M(매니저)급이 있고 그 아래로 3~7급이 포진해 있다. 각 직급별 직책을 보면 △임원이 행장·부행장 △M급이 센터장·지부장·부장·지점장 △3급이 지점장·팀장 등이다.

M급과 영업능력을 인정받은 3급이 사무소장으로 승진해왔다. 3급과 M급에서 사무소장으로 승진한 비중은 각각 40%, 60%다. 그러나 농협은행은 지난해 말 사무소장 인사에서 M급(1·2급)을 우선 배치하라는 인사방침을 내렸다. 이에 따라 서울 내 사무소장으로 신규 승진한 3급은 없고 M급으로 채워졌다. 서울 외에 대부분 지역에서도 비슷한 인사가 이뤄졌다.

내부 일각에서는 신입 직원의 점장 승진 기회가 사라질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7급 직원의 경우 6급이 되는데 2년의 시간이 소요되며 6급 직원은 5급으로 승진하는 데 4년이 필요하다. 지점장 등이 주로 포진해 있는 3급에서 M급으로 오르는 데는 최소 7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다른 금융지주와 비교했을 때 2~3년가량 느린 수준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직급별 승진 기간과 정년 등을 고려하면 6급으로 입사한 직원이 M급으로 승진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실제 퇴직자 중 40% 이상은 3급 이하로 퇴직한다"고 말했다.

농협은행 측은 성과중심의 인사를 단행했다는 입장이다.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지난 4월 성과 중심의 조직 문화를 확립하기 위해 인사 시스템을 전면 개편한다고 밝혔다. 영업점 사무소장 임용 때 업적 평가와 역량 평가 등 데이터 기반의 평가 체계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이 담겼다. 이를 고려한 인사를 단행했을뿐 3급을 고의적으로 배제한 것이 아니라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주경제=권가림 기자 hidde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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