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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세 0원, 양도세도 저렴"…'올해 큰 장 선다' 큰손 몰리는 이곳

머니투데이 오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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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세 0원, 양도세도 저렴"…'올해 큰 장 선다' 큰손 몰리는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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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문화·예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 기준 문화·예술 관람률은 10명 중 6명인 60.2%. 하지만 넘쳐나는 공연과 전시, 정책에는 자칫 압도돼 흥미를 잃기 십상입니다. 예술에서 '플로우'(Flow)는 몰입을 뜻합니다. 머니투데이가 당신의 문화·예술·스포츠 'FLOW'를 위해 이번 주의 이슈를 쉽게 전달해 드립니다.

서울 강남구 케이옥션에 전시된 김환기의 대표작 ‘봄’./사진 = 뉴스1

서울 강남구 케이옥션에 전시된 김환기의 대표작 ‘봄’./사진 = 뉴스1



올해 대형 경매와 아트페어가 잇따라 개최되면서 미술품 거래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미술계는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최근 활성화되는 미술 시장 규모 확대에 나선다.

16일 미술계에 따르면 이달 주요 경매사의 미술품 경매가 열린다. 서울옥션은 오는 21일 고미술·근현대 분야 미술품 경매를 열며 케이옥션도 27일 근현대 미술품 경매를 연다. 아이옥션, 에이옥션도 이달 중 경매가 예정돼 있다. 김환기, 박서보 등 작가의 '대작'이 출품되는 경매는 아니지만 우리나라와 프랑스, 중국, 미국 등에서 수백여점 이상의 작품이 출품되는 대형 경매다.

최근 미술품 수요가 오르면서 경매를 찾는 발걸음도 늘었다. 지난해 미술시장의 선행 지표로 꼽히는 미술품 낙찰 총액은 3년 만에 반등했으며 수억원~수십억원의 고가 작품 낙찰도 잇따랐다. 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5년 한국 미술시장 결산 및 2026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미술시장 관계자 154명 중 51.6%가 지난해와 매출이 비슷하거나 증가했다고 답했다. 감소세가 약화되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미술계는 올해 미술품 거래도 덩달아 늘어날 것으로 내다본다. 미술품 투자(아트테크)의 적기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미술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는 수집가(콜렉터)와 갤러리 등 1차 구매자 외에도 개인의 구매가 크게 늘기 때문에 가격이 지속 상승한다. 미술시장 규모가 9223억까지 부풀었던 2021년이 대표적 사례다. 당시 이우환·김창열 등 작가의 작품이 감정가보다 수 배 이상 뛰어오르는 사례가 잇따랐다.

/그래픽 = 윤선정 디자인기자

/그래픽 = 윤선정 디자인기자



미술품은 개인이 구매할 경우 6000만원 이하이면 세금을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 보유 중이던 미술품의 가격이 올랐을 때에도 양도가액(거래시 가격)에 부과하는 세금이 적다. 비과세 부분인 필요경비를 폭넓게 인정하기 때문이다. 서초구의 한 갤러리 관계자는 "미술품의 가치에 따르지만 부동산이나 주식 등을 거래할 때보다 상대적으로 '세테크' 효과가 크다"며 "국내에서 소장하면 보유세도 없다"고 설명했다.

미술품을 거래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가치 판단이다. 갤러리나 아트페어를 통하지 않은 구매는 저렴하지만 보증이 어려워 위작을 구매하거나 감정가보다 지나치게 높은 가격에 구매할 우려가 있다. 특히 해외 작품을 구매하거나 갤러리·미술관이 아닌 일반 구매자들간의 거래일 경우 위험성이 높아진다. 별도 관세가 부과되는 것은 아니지만 통관 과정에서 예술창작물 인정 여부를 놓고 논란이 있을 우려도 있다.


미술 거래 플랫폼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우리 미술품을 찾는 수요가 오르면서 올해 고가와 중저가 작품의 거래가 모두 늘어날 전망"이라며 "경매와 갤러리, 아트페어 외에 개인 간 거래도 많아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작품의 가치나 감정서, 작가 등을 철저히 확인 후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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