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대표팀 첫 외국인 감독
취임 회견서 헌신·규율 강조
취임 회견서 헌신·규율 강조
대한농구협회는 지난달 마줄스에게 남자 농구 대표팀 지휘봉을 맡기며 “국제 경쟁력 강화와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줄스 감독은 라트비아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이끌며 유망주 육성에 강점을 보여온 지도자다. NBA(미 프로농구) 스타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애틀랜타 호크스)가 라트비아 U-18(18세 이하) 대표팀 시절 마줄스의 지도를 받았다.
마줄스 감독은 다음 달 FIBA(국제농구연맹) 월드컵 아시아 예선부터 한국 대표팀을 지휘한다. 한국 남자 농구는 올해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과 내년 카타르 FIBA 월드컵, 2028 LA 올림픽 등 큰 무대를 앞두고 있다. 올림픽 본선 출전은 1996 애틀랜타 대회가 마지막이다.
마줄스 감독은 “대표팀 경기를 분석해 보니 모든 선수가 ‘팀 농구’를 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한국 남자 농구는 최근 이현중(26·나가사키 벨카), 여준석(24·시애틀대), 이정현(27·소노), 유기상(25·LG) 등 20대 젊은 선수들이 대표팀 주축으로 자리 잡으며 세대교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희철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른 작년 월드컵 예선에서는 12년 만에 중국과의 홈·원정 2연전을 모두 승리했다.
마줄스 감독은 “우리가 피지컬과 사이즈에선 부족한 것이 사실이지만, 국가대표로 뛰고자 하는 의지와 책임감, 헌신, 팀워크와 규율 같은 요소가 전술이나 신체 조건보다 더 중요할 때도 있다”며 “그래도 더 높은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귀화 선수 옵션을 포함한 다양한 가능성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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