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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방크, 쿠팡 투자의견 '매수'로 상향…"규제 리스크는 속도 조절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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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방크, 쿠팡 투자의견 '매수'로 상향…"규제 리스크는 속도 조절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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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독일계 투자은행 도이체방크가 최근 주가 급락을 겪은 쿠팡에 대해 "지금이 매수에 나설 시점"이라며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도이체방크는 미국 상장 쿠팡(NYSE:CPNG) 주식의 목표주가를 기존 29달러에서 25달러로 낮췄지만,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18%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하루 전인 15일 쿠팡은 21.25달러에 장을 마쳤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의 모습 [사진=뉴스핌DB]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의 모습 [사진=뉴스핌DB]


쿠팡의 주가는 최근 3개월간 30% 넘게 급락했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규제 당국의 조사가 강화된 데다, 피해 고객 보상 비용으로 약 1조7000억원을 부담하기로 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여기에 2024년 독점 규정 위반 혐의로 1400억원이 넘는 과징금을 부과받는 등 규제 리스크가 이어졌다.

도이체방크는 다만 이 같은 규제 압박이 쿠팡의 성장을 근본적으로 훼손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피터 밀리컨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규제 이슈는 쿠팡의 시장 관행과 비용 구조에 영향을 주겠지만, 성장 자체를 막기보다는 속도를 늦추는 요인에 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소비자 이탈 가능성도 제한적이라고 봤다. 밀리컨은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는 한 소비자들이 크게 개의치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통신 장애 사례에서도 이용자들은 장기적·반복적 문제가 아니면 비교적 관대했다"고 분석했다.

도이체방크는 동시에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했다. 쿠팡 주식의 베타값을 1에서 1.1로 높였는데, 이는 전체 시장이 움직일 때 쿠팡 주가가 평균보다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음을 뜻한다. 규제 관련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기 전까지는 주가의 등락 폭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같은 투자의견 상향 소식에 쿠팡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3% 가까이 상승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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