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트먼·머스크 경쟁 치열
샘 올트먼 오픈AI CEO./로이터 연합뉴스 |
AI(인공지능)에 이어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기술인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에서도 빅테크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공동 설립한 회사인 스타트업 머지랩스는 15일(현지 시각) 2억5200만달러(약 37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이번 투자 라운드의 최대 투자자이며, 베인캐피털이 주도했다. 머지랩스는 “인간의 능력, 자율성,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해 사람과 AI를 원활하게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했다. 머지랩스는 우선 의료용 제품을 개발한 후 일반 대중을 위한 제품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머지랩스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를 개발하는 회사다. BCI는 마비 환자들도 뇌에 임플란트를 이식하거나 머리에 신호 수집 장치를 붙여, 생각만으로 컴퓨터를 제어하고 뇌 신호를 음성으로 변환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최근 몇 년간 AI 기술 발전으로 뇌 신호와 관련된 연산 능력이 높아지면서 BCI는 급속도로 성장 중이다. 올트먼은 지난해 8월 기자들과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 “생각을 하면 챗GPT가 그에 응답해 주는 시스템을 갖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BCI에서 가장 앞서는 곳으로 평가받는 곳은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다. 뉴럴링크는 지금까지 6억5000만달러(약 9578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고, 10명이 넘는 환자에게 BCI 기기를 이식했다. 실제 마비된 환자가 뉴럴링크의 뇌 임플란트를 이식받은 이후 비디오 게임 등을 즐길 수 있게 된 사례도 있다. 뉴럴링크는 올해 BCI 기기를 대량 양산하는 것이 목표다.
[유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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