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재경위원장이 진행 거부 의사
민주당, 19일 ‘반쪽 강행’ 가능성도
민주당, 19일 ‘반쪽 강행’ 가능성도
임이자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청문회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
국민의힘 소속 임이자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장은 19일로 예정된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진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 위원장은 1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후보자의 청문회는 열 필요도 없고, 열 가치도 못 느낀다”며 “검증이 아닌 수사 대상으로 공직 후보자로 도저히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토록 훌륭한 인재라고 생각한다면 국회를 즈려밟고 지고 가든, 이고 가든, 꽃가마를 태우든 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회법에 따르면 재적위원 4분의 1 이상이 요구하면 상임위가 열릴 수 있지만, 임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요구해도 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위원장이 의사진행을 거부할 경우 상임위 간사가 위원장 직무를 대신할 수 있는 규정이 국회법에 있는 만큼, 민주당이 청문회를 강행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민주당 측은 “감정적으로 대응할 게 아니라 책임있게 검증하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라며 “정상적으로 개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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