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백상 기자(sm3808@naver.com)]
▲ 최형근 국민의힘 경기도당 부위원장. ⓒ 최형근 |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전북 이전론’을 두고 최형근 국민의힘 경기도당 부위원장(전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최 부위원장은 “이천과 용인은 사실상 하나의 반도체 단일 경제권”이라며 “클러스터 이전은 지역 경제는 물론 국가 산업 전략을 뿌리째 흔드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최 부위원장은 16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용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SK하이닉스 본사가 위치한 이천을 포함한 수도권 반도체 산업 전반과 직결된 사안”이라며 “정치적 논리로 국가적 전략 프로젝트를 흔드는 발상은 무책임하다”고 말했다.
이천시는 SK하이닉스 본사를 중심으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을 비롯한 다수의 협력업체가 밀집해 있는 국내 반도체 산업의 핵심 거점이다. 이천과 용인은 차량으로 30분 이내에 연결되는 지리적 근접성을 바탕으로 연구개발, 생산, 물류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반도체 단일 경제권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이들 협력업체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에 맞춰 설비 투자를 확대하고 인력 확충에 나서는 등 이미 중·장기 경영 전략을 실행 중이다. 최 부위원장은 “이천의 반도체 기업들은 용인 클러스터와의 시너지를 전제로 생존 전략을 짜왔다”며 “이를 외면한 이전 결정은 이천의 반도체 산업 생태계와 지역 경제 전반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국가 산업 전략을 흔드는 일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국가 경쟁력을 훼손하는 반도체 클러스터 이전론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북 이전 필요성을 언급하자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와 김선교 경기도당위원장이 잇따라 반대 입장을 밝히며 정치권 공방이 확산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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