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87건 교란
국힘 “李정부 저자세 대북정책 실패”
국힘 “李정부 저자세 대북정책 실패”
뉴시스 |
북한이 지난해 12월부터 매일 GPS 교란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 국빈 방문 일정 소화를 위해 출국길에 올랐던 이달 4일 북한은 총 23건의 항공기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신호 교란 행위를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에서는 “정권의 저자세 대북정책의 실패”라는 비판이 나온다.
1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 12월 5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총 87건의 항공기 GPS 신호교란 행위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GPS 교란이란 GPS가 수신하는 신호보다 높은 세기로 방해 전파를 송출해 육해공 교통 위치 정보 등 GPS 신호를 정상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방해하는 것을 뜻한다.
3박 4일간 중국을 국빈 방문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4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환송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6.1.4 청와대사진기자단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북한의 항공기 GPS 교란은 지난해 12월부터 매일 있었는데 특히 이 대통령이 방중 출국길에 오른 4일 북한의 항공기 GPS 교란이 총 23건으로 제일 많았다. 이밖에도 지난해 12월 9일 15건, 이달 10일 8건, 지난해 12월 10일 6건 등 순이었다.
과기부에 따르면 북한은 2024년 3월부터 GPS 교란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24년 10월부터 이달 13일까지 북한은 용연, 해주, 개풍 등에서 기지국 5곳과 항공기 5130대, 선박 1004척을 대상으로 전파 교란을 했다. 과기부 관계자는 “2024년 10월 2일 이후 현재까지 북한 GPS 전파교란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항공기 선박 GPS 신호 수신 장애도 지속 발생 중”이라고 분석했다.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 뉴스1 |
박충권 의원은 “이재명 정부는 원칙 없는 굴종적 대응으로 북한의 선동에 끌려 다닐 것이 아니라, GPS 교란 공격에 대비한 철저한 대응태세를 갖추는 것이 급선무”라며 “정권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무책임한 처사는 결국 그 피해가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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