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웨이 이재성 기자]
롯데건설이 지난해 주택시장 침체 속에서도 주거 브랜드 '롯데캐슬'과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을 앞세워 안정적인 분양 성과를 올렸다. 올해는 서울 성수4지구와 개포우성4차 등 대형 정비사업지에도 '르엘'을 적용해 수주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이 지난해 대전에서 처음 분양한 '대전 롯데캐슬 더퍼스트'는 100% 계약을 마치며 완판에 성공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3층, 10개 동, 전용 59~74㎡, 총 952가구 규모로 조성됐다. 지방 분양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청약 경쟁률 0.7대 1을 기록했던 초기 상황을 뒤집고 계약률 100%를 달성한 점이 눈길을 끈다.
이외에도 충북 청주 '청주롯데캐슬 시그니처'는 459가구 모집에 2079건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 4.53대 1을 기록했다. 서울 중랑구 '리버센 SK VIEW 롯데캐슬'은 30가구 모집에 1만6건이 몰리며 333.5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이 적용된 단지 성적도 돋보였다. 부산 수영구 '르엘 리버센텀파크'는 2070가구 모집에 1만460건이 접수돼 5.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서울 송파구 '잠실 르엘'은 216가구 모집에 10만6171건이 몰리며 평균 491.53대 1을 기록했다.
롯데건설은 올해 예정된 서울 성수4지구와 개포우성4차 재건축 등 대형 정비사업 수주전에서도 '르엘'을 전면에 내세워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성수4지구는 공사비 약 1조3628억원 규모로, 현재 대우건설과 2파전 구도가 형성돼 있다. 성동구 성수2가 8만9828㎡ 부지에 지하 6층~지상 64층, 1439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최고 약 250m 초고층 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개포우성4차 재건축은 공사비 약 6498억원 규모로, 롯데건설을 비롯해 포스코이앤씨, 삼성물산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기존 459가구를 지하 4층~지상 49층, 총 1080가구 단지로 재건축하는 프로젝트다. 용적률이 기존보다 높아 사업성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재무 여력도 강화했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말 7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며 유동성을 확대했다. 김상수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서울 주요 정비사업장 준공·공사대금 회수와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유동성 확충이 가능하다"면서도 "PF우발채무가 3조1000억원으로 자본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성수4지구와 개포우성4차 등 정비사업 수주에 적극 참여하기 위해 사업을 검토 중"이라며 "성수 4지구의 경우, 초고층으로 계획돼 있는 만큼 롯데월드타워를 완성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치를 더욱 높이고 최고의 입지에만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는 르엘의 품격을 담아 명품설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수익성 중심의 사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성 기자 ljs@newsway.co.kr
저작권자(c)뉴스웨이(www.newsw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