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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부결된 ‘1인 1표제’ 재추진…“본인 연임 때문” 내부 비판도

동아일보 허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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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부결된 ‘1인 1표제’ 재추진…“본인 연임 때문” 내부 비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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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을 변호사 자격을 가진 수사사법관과 일반 공무원인 전문수사관으로 이원화해 구성하는 정부 안에 대해 “골품제 같은 신분제도”라고 말했다. 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무기한 단식 농성을 시작한 것에 대해 “단식 투정”이라고 조롱했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을 변호사 자격을 가진 수사사법관과 일반 공무원인 전문수사관으로 이원화해 구성하는 정부 안에 대해 “골품제 같은 신분제도”라고 말했다. 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무기한 단식 농성을 시작한 것에 대해 “단식 투정”이라고 조롱했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내부 반발 속에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가치를 동일하게 하는 ‘1인 1표제’ 재추진에 나섰다. 지난달 5일 중앙위원회에서 당헌 개정안이 부결된 이후 40여 일만이다.

정 대표는 1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헌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선거의 기본 정신은 누구나 1인 1표”라며 “헌법 정신을 받들어 진정한 당원주권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 최고위는 19일 당무위원회와 22~24일 권리당원 여론조사를 거쳐 다음달 2, 3일 중앙위 투표를 진행하기로 의결했다.

다만 시작부터 삐걱거리는 분위기다.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이언주 최고위원은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에서 논의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했고, 강득구 최고위원은 “정 대표 본인이 출마하면서 바로 다음 전당대회부터 1인 1표를 적용하는 것은 이해충돌”이라는 취지로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선수가 룰 개정을 하는 경우가 어디 있느냐”며 “처리해야 할 민생, 개혁법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이렇게 다급하게 추진하는 것은 결국 본인 연임을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당헌 개정안에는 당의 주요 당무와 정책을 전(全) 당원투표에 부치는 신설 조항도 포함됐다. 권리당원 10% 이상이 참여해 발의한 안건이나 최고위 의결로 부의한 내용을 전 당원 투표에 부치는 내용이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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