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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은 민주당 대표 아냐…파란색만 비추면 빨간색 섭섭해"

파이낸셜뉴스 성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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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은 민주당 대표 아냐…파란색만 비추면 빨간색 섭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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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정당 지도부 초청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정당 지도부 초청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여야 정당 지도부 오찬 간담회에서 대통령의 통합 역할을 강조하며 "파란색만 비추면 빨간색이 섭섭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대통령은 전 국민을 대표하는 자리인 만큼 한쪽 색깔만 비춰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세상은 빨강과 파랑뿐 아니라 오렌지색, 노란색 등 다양한 색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국회에서 바쁘실 텐데 시간 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한겨울이지만 야당 대표와 의원들을 뵈니 봄이 오는 것 같다"고 인사했다. 이어 "정치는 국민에게 희망을 만들어 드려야 하는데 때로는 오히려 정치와 국가를 걱정하게 만드는 일도 벌어진다"고 언급했다.

이날 오찬 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 조국혁신당 조국 당대표와 서왕진 원내대표, 진보당 김재연 당대표와 윤종오 원내대표,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 기본소득당 용혜인 당대표 겸 원내대표, 사회민주당 한창민 당대표 겸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 이규연 홍보소통수석, 김병욱 정무비서관이 배석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최근 중국·일본 방문을 거론하며 "중국과 일본을 방문해 보니 대한민국의 위상이 크게 달라졌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우리가 스스로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국가적 위상에 대해 전혀 다른 평가를 받고 있음을 체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익과 대외적 위상을 고려하면 대외관계에서는 가능한 한 힘을 모아야 한다"며 "야당 대표단도 외교·안보 문제에 대해 힘을 모아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국민통합과 관련해선 "대통령 역할에서 국민통합은 정말 중요하다"며 "국민은 다양한 생각과 입장을 갖고 있는 만큼 이를 폭넓게 반영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 지도부도 국민통합을 위해 배려하고 도와주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현안과 관련한 언급도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수도권 일극 체제로 주택 문제와 산업 배치 문제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전기 문제가 현실적인 제약 요인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기 위한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에 더 관심을 가져 달라"며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힘을 모아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지역균형발전과 관련해선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광역도시가 탄생하면 국제 경쟁에서도 유리하고 균형발전의 큰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여기에도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또 "지역 통합이 이뤄지면 자치와 분권 강화 차원에서 재정 지원과 권한 배분, 산업 배치, 공공기관 이전 등에서 최대한의 인센티브를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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