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신공항'의 조감도./부산시 제공 |
‘가덕도 신공항’ 부지조성공사에 참여하려는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입찰 전부터 건설사 구성에 진통을 겪었다. 지난해 현대건설 컨소시엄 당시부터 사업 참여를 희망하던 중견사들이 줄줄이 이탈하고 참여가 유력했던 롯데건설이 우선 참여를 확정 짓지 못하면서 지분 조정에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은 우선 참여를 검토하는 건설사들의 지분을 자체적으로 확보한 뒤 추후 컨소시엄 지분 재조정에 나설 예정이다.
16일 국토교통부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이날 오후 6시까지 가덕도 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 접수를 진행한다.
이번 공사에 단독으로 참여가 유력한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PQ 접수를 앞두고 컨소시엄 참여사와 지분율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잡음이 나왔다. 당초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한 중견사들이 지분율 조정 문제에 불만을 가지고 이탈했기 때문이다. KCC건설·효성중공업·HL디앤아이한라가 컨소시엄을 탈퇴하기로 한 데 이어 쌍용건설도 불참하기로 했다. 당초 부지조성공사 입찰 참여 의사를 밝혔던 중견 건설사 중 절반이 불참하는 셈이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중견 건설사들의 지분이 최소 기준인 4%인 상황에서 뒤늦게 합류한 한화와 롯데건설에 10% 안팎의 지분을 배정하고, HJ중공업에는 5%의 지분을 주는 안을 보고 일부 회사에서 불만이 생긴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컨소시엄 합류가 유력했던 롯데건설 역시 이번 PQ 접수에서는 명단에서 빠졌다. 내부 의사 결정이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게 이유다. 롯데건설은 2차 PQ에는 컨소시엄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가덕도 신공항 부지조성공사 PQ 접수에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단독 입찰할 경우 유찰돼 2차 PQ가 진행된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지분 조정 과정을 거쳐 이날 PQ 접수를 진행할 방침이다. 당초 컨소시엄 내 대우건설의 지분은 38%로 예상됐으나, 쌍용건설이 빠지면서 이 지분을 대우건설이 흡수하면서 지분이 42%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또 사업 참여가 확정되지 않은 롯데건설의 지분 약 10%도 대우건설이 우선 확보하게 되면서 대우건설의 지분은 50%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컨소시엄의 나머지 지분은 ㈜한화가 약 10%를 가져가고 중견건설사 각 4%, 지역사에 12%가 배분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건설은 이번 공사가 PQ 접수에 단독 입찰 가능성이 큰 만큼 이후 추가적인 지분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PQ 2차 접수 시 컨소시엄 내 지분이 확정될 것”이라고 했다.
국토부 역시 이번 PQ 접수 상황에 따라 추후 사업 진행 단계를 결정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컨소시엄 내 지분 문제는 민간에서 해결할 부분”이라며 “가장 사업을 잘 할 사업자를 선정할 것”이라고 했다.
김유진 기자(bridge@chosunbiz.com);조은임 기자(goodn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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