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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은 단식, 천하람은 밤샘 필버… ‘특검’으로 확 뭉친 보수 정치권

조선비즈 송복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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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은 단식, 천하람은 밤샘 필버… ‘특검’으로 확 뭉친 보수 정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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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통일교 특검(특별검사)법과 2차 종합특검법을 놓고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 특검으로 대여(對與) 공세 연대를 강화한 보수 야권이 오는 6월 지방선거까지 협력을 이어갈지도 정치권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한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하고 있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왼쪽)가 16일 국회에서 2차 종합특검법안 반대 필리버스터를 마치고 로텐더홀 농성장을 방문한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와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한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하고 있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왼쪽)가 16일 국회에서 2차 종합특검법안 반대 필리버스터를 마치고 로텐더홀 농성장을 방문한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와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15일)부터 통일교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해 ‘쌍특검’을 요구하며 단식에 돌입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2차 종합 특검법을 반대하며 18시간 넘게 ‘밤샘 필리버스터’를 했다.

이날 천 원내대표의 필리버스터가 끝나자, 국회 로텐더홀에서 단식 농성을 하던 장 대표는 본회의장 안으로 들어와 천 원내대표를 격려했다. 천 원내대표는 장 대표의 단식농성장으로 가 서로 포옹했다. 이 자리에서 장 대표는 “천하람 대표에 큰 박수를 부탁한다”고 했고, 천 원내대표는 “앞으로도 협력하고 힘을 합치겠다”고 화답했다.

보수 야당의 연대는 2차 종합 특검법 본회의 상정을 목전에 둔 지난 13일부터 부각됐다. 당시 장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찾아 15일 본회의에 2차 종합 특검법을 상정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현재 해외 일정을 소화 중인 이 대표가 장 대표의 단식 소식에 귀국을 서두르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지난달 23일 통일교 특검법 공동발의로 연대에 시동을 걸었다. 제22대 국회에 들어 두 보수 야당이 공동으로 법안을 발의한 건 이때가 처음이었다. 이후 개혁신당이 쌍특검에 대한 야당 연석회의를 제안하고, 국민의힘이 화답하는 등 특검을 중심으로 한 두 정당의 협력이 이어졌다.

정치권의 관심은 오는 6월 지방선거에도 보수 야권의 연대가 적용될 수 있을지다. 개혁신당은 그동안 ‘윤석열 전 대통령 절연’과 ‘지방선거 홀로서기’ 등을 이유로 국민의힘과의 연대엔 선을 그었다. 다만 장 대표는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보수 연대를 언급하며 개혁신당의 상징색인 주황색 넥타이를 맬 정도로 개혁신당에 ‘러브콜’을 보내는 상황이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장 대표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개혁신당과는 연대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보수권에서 일종의 ‘반(反)이재명 연대’를 이뤄 지방선거를 승리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송복규 기자(bgso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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