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어르신 대상 AI 피싱 예방교육 모습 |
서울 강서구가 갈수록 교묘해지는 인공지능(AI) 기반 불법사기로부터 어르신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어르신 5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제 사례 중심의 예방 교육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가족의 음성을 그대로 학습해 흉내 내거나, 의사·검사·금융기관을 사칭한 영상 통화로 신뢰를 얻는 수법까지 등장하면서 적지 않은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이다.
이에 구는 어르신이 범죄 수법을 이해하고 스스로 판단해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AI 불법사기 예방 교육'을 실시하게 됐다.
16일에는 어르신 일자리 참여자 1870명을 대상으로 집합교육이 실시됐다. AI가 사람의 목소리와 영상을 어떻게 만들어내는지, 어떤 상황에서 의심해야 하는지, 속았다고 느꼈을 때 즉시 취해야 할 행동은 무엇인지 등을 시청각 자료를 활용해 알기 쉽게 전달했다.
2월부터는 비대면 교육도 병행된다. 지역 내 14개 스마트경로당에서 599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화상 프로그램 정기 운영 시간에 맞춰 월 1회 'AI 피싱' 예방 영상이 상영된다.
대한노인회 강서구지회와 연계한 경로당 50개소(1640명) 순회 특강과 노인복지관(846명) 대상 시청각 교육도 추진된다. 기존 스마트폰·디지털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해 AI 기술을 배우는 과정에서 AI 범죄 대응 역량까지 함께 키울 수 있게 했다.
구 관계자는 “AI 피싱은 기술을 모르면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범죄”라며 “어르신들이 상황을 이해하고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번 교육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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