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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노조 "금융당국, 총액인건비제 폐지해야"…정치권도 합세

디지털데일리 강기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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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노조 "금융당국, 총액인건비제 폐지해야"…정치권도 합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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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장 공석 2주째…노조 "요구 관철되지 않을 시 총파업"

[디지털데일리 강기훈기자] 기업은행 노동조합이 길어지는 은행장 공백과 총액인건비제 문제를 해결할 것을 금융당국에 촉구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 노조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와대와 금융위원회에 "기업은행 현안을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기업은행 노조원들을 포함해 최호걸 전국금융산업노조 사무총장,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

류장희 기업은행 노조위원장은 "금융위 앞에서 20일 넘게 천막 농성을 진행했지만 정부로부터 답을 받지 못했다"라며 "은행장마저 공석이기에 노사 교섭은 중단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재 김성태 전 기업은행장의 임기가 이달 2일로 끝났지만 기업은행은 김형일 전무 대행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이어 김인태 부행장과 유일광 부행장의 임기 또한 곧 만료된다. 기업은행장 인사가 지체되면서 모든 인사가 사실상 '올 스톱'됐다.

노조는 구체적으로 총액인건비 논란 또한 언급했다. 류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상장기업인 기업은행의 특수성을 인정해 인력과 예산 면에서 자율성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그럼에도 대통령이 지시한 후 금융당국은 이행계획조차 내놓고 있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은행 노동자들은 총액인건비제로 20년 동안 고통받고 있다"라며 "또 (우리는) 시중은행과 동일한 시장에서 경쟁하고 이익을 내고 있지만 임금은 30%나 적으며, 초과근무 수당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이날부터 기업은행 노조는 국회 앞에 천막 농성을 이어간다. 총액인건비제 폐지 등 노조의 요구 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시 1월 중 총파업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정치권도 금융당국을 비판했다. 박 의원은 "기업은행은 9개 자회사를 총과하는 사실상 금융지주 수장인데 수주째 은행장이 공석인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라며 "이에 노사 교섭뿐만 아니라 조직 전체가 멈춰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기업은행 노동자 임금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는데 금융위가 해답을 내놓지 못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한 대표 또한 "기업은행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을 둘러싼 총액인건비제 자체가 문제"라며 "이 문제가 조속히 해결돼야 하며, 주무부처인 금융위가 침묵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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