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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억? 500억?... 농심, 해외 프로모션 부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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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억? 500억?... 농심, 해외 프로모션 부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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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현 기자]
농심, 케이팝 데몬헌터스 콜라보 제품. 사진=농심

농심, 케이팝 데몬헌터스 콜라보 제품. 사진=농심



[디지털포스트(PC사랑)=이백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농심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글로벌 마케팅과 일회성 비용 부담이 예상보다 커지며 수익성이 훼손됐다는 분석이다. 16일 한국투자증권은 농심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0만원을 유지했다.

농심의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8,879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11억원으로 52.5%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30.1% 하회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실적 부진의 주된 원인으로 글로벌 프로모션 비용과 일회성 비용 지출 확대를 꼽았다. 특히 장기 근속 종업원을 대상으로 한 복리후생비 지출이 기존 예상보다 늘어난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국내 별도 법인의 경우 매출액 6,688억원, 영업이익 179억원으로 각각 0.8%, 60.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3월 단행된 가격 인상 효과가 점진적으로 반영되고 있으며, 출고량 역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내수 프로모션 비용 절감 기조도 지속되면서 전 분기 대비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비용 증가 요인을 반영해 별도 법인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보다 170억원 하향 조정됐다.

해외 법인 가운데 북미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북미 매출액은 1,672억원으로 5.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7억원으로 34.4% 늘어날 전망이다. 달러 기준 매출 성장률은 한 자릿수 초반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프로모션 비용 부담과 미국 라면 시장 내 경쟁 심화로 성장 폭이 제한적일 것이란 설명이다. 반면 중국 법인은 유통망 조정에 따른 낮은 기저 효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1.3%, 109.6% 증가하며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투자증권은 향후 주가의 핵심 변수로 해외 확장 전략의 성과를 지목했다. 농심은 신라면의 첫 글로벌 엠버서더로 에스파를 선정하고,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의 협업 등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과 가격 인상 효과가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경우 추가적인 실적 개선과 함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평가다.

다만 400억~500억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해외 프로모션 비용은 계속 부담이 될 전망이다.

농심측은 구체적인 금액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연관 프로모션 비용 1000억 중 해외 매출비중 고려시 30~50% 가량이 소요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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