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MHN스포츠 언론사 이미지

다저스 1년 차, 물음표가 느낌표로… 김혜성의 다음 승부수는 '독한 루틴'

MHN스포츠 이주환
원문보기

다저스 1년 차, 물음표가 느낌표로… 김혜성의 다음 승부수는 '독한 루틴'

속보
캐나다, 中 EV 관세 인하…中은 캐나다 농산물 관세 인하
(김혜성)

(김혜성)


(MHN 이주환 기자) 다저스행을 둘러싼 물음표가 남아 있는 지금, 김혜성은 사이판에서 '훈련'으로 답을 꺼냈다.

지난 14일 KBO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김혜성의 훈련 장면은 '정착'보다 '준비'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분위기를 바꾸는 건 선언이 아니라 반복이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합류해 사이판에서 훈련 중인 김혜성은 자신의 루틴을 카메라 앞에 그대로 드러냈다. 선수마다 방식이 다른 대표팀 훈련 환경 속에서도, 김혜성은 원하는 움직임이 나올 때까지 같은 동작을 되풀이하며 디테일을 맞추는 스타일임을 영상으로 보여줬다. 과하게 힘을 주기보다 기본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과정이 길게 이어졌다.

김혜성

김혜성


영상의 중심은 내야수 기본 핸들링(글러브 처리) 훈련이다. 김혜성은 가볍게 펑고를 받으며 공이 글러브에서 빠져나오는 각도, 첫 스텝, 손의 위치 같은 기본을 거듭 점검했다. 동작 자체는 단순해 보이지만, 루틴을 끊지 않고 밀어붙이는 방식이 눈에 띈다. '많이 한다'보다 '원하는 형태가 나올 때까지 맞춘다'에 가까운 흐름이다.

영상 공개 이후 반응도 빠르게 달렸다. 댓글에는 "몸이 진짜 인간병기네", "몸이 점점 더 두꺼워진다"처럼 체격 변화와 몸 관리를 짚는 시선이 많았다. "이런 훈련 영상 너무 좋아요", "기본기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부상 없이 멋진 플레이 기대한다" 등 기본기와 컨디션 유지를 강조하는 응원도 이어졌다. "코치님 진짜 잘 던져주시네"처럼 훈련 파트너와 호흡을 언급하는 반응도 눈에 띄었다.

일부 팬들은 "지독하게 자신을 채찍질하며 살아온 선수"라는 표현으로 훈련 강도 자체를 김혜성의 상징처럼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김혜성)

(김혜성)


대표팀 훈련은 결과보다 과정이 먼저 보인다. 사이판에서 김혜성이 반복한 루틴도 눈에 띄는 '한 방'이 아니라 실전에 앞서 기본을 잠그는 작업에 가깝다. WBC를 앞둔 시점에서 KBO 유튜브에 공개된 이 장면은, 김혜성이 지금 무엇을 최우선에 두고 있는지 또렷하게 보여준다. 훈련에 몰입하는 시간, 그 자체가 메시지다.

대표팀 입장에서도 김혜성 같은 '빅리그 경험자'는 전력의 다른 결을 만든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사이판 출국 전부터 MLB 선수들이 WBC에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단순 기량이 아니라, 시속 160㎞에 가까운 공을 상대해본 경험 자체가 무기가 된다는 취지다.

결국 사이판에서 이어지는 김혜성의 루틴은 단순히 많이 하는 훈련이 아니다. 새 환경에서 체득한 변화를 대표팀의 실전 감각으로 옮기는 과정에 가깝다. 이제 관심은 한 가지로 좁혀진다. 이 반복이 WBC 무대에서 어떤 장면으로 이어질지다.

사진=MHN DB, 연합뉴스

<저작권자 Copyright ⓒ MHN / 엠에이치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