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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 마이크로닷 “부모가 발목 잡아”…‘쇼미12’서 파격 랩

헤럴드경제 민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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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 마이크로닷 “부모가 발목 잡아”…‘쇼미12’서 파격 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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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쇼미더머니12’]

[엠넷 ‘쇼미더머니12’]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부모의 ‘빚투’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가수 마이크로닷이 ‘쇼미더머니12’에 도전장을 내밀며 복귀를 시도했다.

마이크로닷은 15일 첫 방송한 엠넷 서바이벌 쇼미더머니12 서울 예선에 등장했다. 시즌4(2015) 이후 11년만의 재도전이다.

마이크로닷은 “진짜 큰 마음 먹고 도전한다.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이라며 “이번 쇼미더미니에 나가는 게 두렵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부모님이 실형을 살고, 재판은 끝났지만 아직 한 분에게 합의 위로금을 주고 있다. 어떻게 해서든 돈을 벌어야 해 고깃집에서 일하고 있다”며 “사람들이 마음을 열어주고 들어주는 것보다 원하는 건 없다. 진심이 닿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마이크로닷은 파격적인 랩을 선보였다. “마닷이 또 나왔네 그 부모의 그 허슬러” “마닷은 어디 가도 부모가 발목 잡아”라고 했다.

심사위원 그레이는 “베테랑이라 그런지 메시지를 잘 끌어냈다”고 칭찬했고, 합격 목걸이를 건넸다. 마이크로닷은 “정말 행복하다. 감사하다”고 했다.


마이크로닷은 지난 2018년 터진 부모의 빚투 논란으로 휴식기를 가진 바 있다.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20여년 전 충청북도 제천 거주 당시 젖소 농장을 하면서 친인척과 지인 등 14명에게서 총 4억원을 빌렸고, 이를 갚지 않은 채 1998년 5월 뉴질랜드로 달아난 혐의가 뒤늦게 드러난 것이다.

당시 마이크로닷 측은 “사실무근이다.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부인했으나, 증거가 계속 나오자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경솔하게 말을 내뱉어 피해자분들에게 상처를 드린 점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경찰은 마이크로닷 부모에 대한 인터폭 적색 수배를 요청했고, 사건에 대한 재수사에 착수했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2019년 4월 자진 귀국해 구속 상태로 재판받았으며 부친에게는 징역 3년, 모친에게는 징역 1년이 선고 됐다. 복역을 마친 뒤 뉴질랜드로 추방 당했다.

부모 빚투 논란 이후 활동을 자제하던 마이크로닷은 공식 석상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음악 활동만을 이어왔다. 지난 2020년 9월에는 ‘프레이어’(PRAYER)를 발매했으며, 2021년 6월에는 정규 ‘마이 스토리’(My Story)로 대중들을 만났다. 2024년 1월에는 ‘렛츠 드라이브’(Let‘s Drive)를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