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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피지컬 AI 특허 경쟁력 세계 1위…美·韓·日 추월

파이낸셜뉴스 서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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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피지컬 AI 특허 경쟁력 세계 1위…美·韓·日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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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화웨이 등 상위 10위 중 5곳 차지
삼성·LG도 상위권 진입


지난 5일(현지 시간)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앞두고 열린 현대차그룹과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미디어데이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공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5일(현지 시간)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앞두고 열린 현대차그룹과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미디어데이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공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중국이 전세계 피지컬 인공지능(AI) 특허 경쟁력 1위를 차지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6일 보도했다. 피지컬 AI 특허 경쟁력 상위 10개 기업·기관 가운데 5곳이 중국 기업·기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3개 기업이 이름을 올리며 2위를 차지했고 한국도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2곳이 순위에 들었다.

닛케이에 따르면 닛케이비즈니스가 미국 지식재산정보회사 레크시스넥시스의 협조를 받아 피지컬 AI 관련 특허 경쟁력을 분석한 결과 관련 특허가 출원된 국가·지역별 종합 경쟁력에서 중국이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해당 순위는 로보틱스, 기계학습, AI 관련 유효 특허를 기반으로 특허의 양과 질을 반영해 총 자산 가치를 종합 점수로 매겨 산출됐다.

중국은 5개 기업 및 기관이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바이두(4126점), 화웨이(3645점), 텐센트(3043점)가 상위 1~3위를 싹쓸이했고 중국평안보험(1891점)과 중국과학원(835점)도 각각 6위와 10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3개 기업이 상위 10위에 포함됐다. 엔비디아(5위, 2154점), 인텔(7위, 1543점), 알파벳(9위, 1325점) 등이다. 중국 기업들은 이들 미국 기업들과 비교하면 ‘질’ 측면에서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되지만 화웨이는 미국 기업 수준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은 삼성전자(4위, 2734점)와 LG전자(8위, 1393점) 등이 상위권에 포함됐지만 전체적으로 미국 및 중국과 큰 격차를 보였다.


일본 기업 중에서는 파낙(FANUC)이 13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닛케이는 "지금까지 일본이 우위를 점해온 기계 분야의 기술 경쟁의 중심축이 AI로 이동하면서 일본 기업들이 새로운 대응을 요구받고 있다"고 말했다.

기술이 중요한 경쟁력이 되는 산업에서 특허의 축적은 '기초 체력'으로 간주된다. 산업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선행 지표에서 중국이 피지컬 AI 분야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 드러났다고 닛케이는 지적했다.

피지컬 AI는 현재 글로벌 기술 개발 경쟁에서 최대의 주목 분야 중 하나로 미국 테슬라와 중국 기업들이 기술 개발과 비즈니스 모델 확립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 공산당은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 초안에서도 피지컬 AI 분야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에서 미국과 중국, 한국 테크 기업들이 휴머노이드 등 피지컬 AI 기술을 놓고 경쟁적인 전시를 펼치기도 했다.

벤처캐피털 '퍼스트라이트 캐피털'의 라이 자만은 "피지컬 AI는 차세대 미·중 기술 전쟁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중국은 이를 국가 전략으로 강력히 밀고 있다"고 분석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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